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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행

2021-08-24 계양산 요즘은 비가 계속 내려서 자도 상태가 안좋으니 자전거를 탈 수가 없다 그 덕분에 뜸했던 산행을 좀더 자주 가게 되었다 이번 주는 비가 자주 온다는 예보가 있으니 아마도 더 자주 산을 찾게 될 것 같다 지난 일요일 산행때에는 사람들이 많고 대부분이 마스크를 안하고 다녀 매우 불안했었는데 오늘은 평일에다 비까지 오니 사람보기가 드물어서 간만에 온 산을 헤집으며 여유롭게 힐링되는 산행을 하게 되었다 산행 중 비 덕분에 등산화가 다행이 속까지는 젖지 않았지만 겉이 축축하게 젖었다 며칠 전부터 발수제를 도포해야지 하면서 미루다 결국은 이렇게 되었다 산속에 들어 가보니 꽃이 별로 보이질 않고 물봉숭아와 닭의장풀만 군락지에서 비를 맞아 선명한 색상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등로에는 군데군데 ..

카테고리 없음 2021.08.25

2021-08-19 일출

이제는 새벽 공기가 쌀쌀해져서 바람막이를 걸치지 않으면 추울 지경이 되었습니다 아라뱃길을 한바퀴 돌 요량으로 아라등대에서 시작하여 한강합수부에 이르니 일출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머물며 해가 북한산에서 떠오르기를 기다립니다 그동안 비둘기가 멋진 포즈로 모델도 되어 주네요 일출을 보고 김포여객터미널로 이동하였습니다 여기에는 흔들벤취의자가 있어 그냥 멍~때리며 아침 풍경을 즐기는 것도 괜찮은 樂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8.19

아침인사

아침인사 그만 일어나시게 아침이 오셨네. 그대 고단한 여행길 지친 것은 내 아네만 그래도 오늘 하룻길 또 가야 하지 않겠는가. 하루만 더 하루만 더 그대 여독을 핑계삼아 쉬는 건 좋네만 그러다 아예 추억과 회한에 매여 다시 길 떠나지 못할까 걱정되네. 그만 일어나시게 그대 다녀온 그곳보다 더 좋은 풍경과 인연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네. 이제 그만 툭툭 털고 일어나시게 갈 길이 아직 더 남았으니… (조희선·시인)

카테고리 없음 2021.08.18

아라뱃길 자도에 농게가...

아라뱃길의 아라폭포 근처에서 농게를 보았습니다 신나게 달리고 있었는데 바닥에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이 포착되어 되돌아가서 보니 농게가 자도 한복판에 딱 버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자전거에 로드킬 당하기 딱 좋은 위치라서 얼른 발로 살살 인도로 밀어낸 뒤 신기한 마음에 사진을 찍으려 하니까 잽싸게 인도와 아라뱃길 경계석 사이로 숨어서 꿈적을 안합니다 아라뱃길 풀속으로 옮겨주려고 손으로 하면 물까봐 풀을 가지고 집게로 풀을 물게 집게쪽을 자극시키는데 물지를 않네요 그래서 이렇게 사진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그 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괜히 궁금해집니다 ㅋ~

카테고리 없음 2021.08.12

2021-08-10 라이딩

이전까지는 공기가 시원하다고 느꼈다면 오늘은 상쾌하다고 할까? 어쨌든 공기의 느낌이 달라졌다 조금 일찍 김포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가로등엔 갈매기가 한마리도 없다가 떠날 때 쯤해서 한마리씩 날아와 가로등을 차지하기 시작한다 오늘은 다른날 보다 공기가 깨끗해서인지 유난히 서쪽하늘이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빛난다 구름은 검은색에서 점점 금색과 은색을 띠면서 자꾸 눈길을 잡아챈다 정서진 아라뱃길에는 숭어가 팔뚝보다 큰것이 펄쩍 펄쩍 뛰어 오르는데 순식간의 일이라 다 놓쳐버리고 작심하고 노리면서 기다리니 그저 잠잠하다 (이것들이 날 놀리나..........) 돌아 올때도 수면에서는 숭어가 계속 펄쩍거린다 끙! (다음엔 낚시대를 갖고와서 다 잡아버려야지...)

카테고리 없음 2021.08.10

일출(08/08)

오늘도 새벽에 라이딩하려고 나왔는데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안보입니다 다른때 같으면 주말이나 주일때는 자주 보이던데... 일기예보에는 이시간에는 구름이 없다고 했는데 반대로 구름이 두껍게 널리 퍼져 있네요 기대를 갖고 한강 합수부로 갑니다 그러나 일출 시간이 너무 느려져서 아직 20분 이상 남았고 구름도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군요 쩝... 조금더 기다리다 별 소득없이 아라김포여객터미널로 넘어갑니다 여기 요트계류장에서도 임펙트 강한 모습을 볼 수가 없어 터미널로 해서 아라뱃길로 갈 요량으로 터미널에 가보니 생각지 않게 흔들벤취의자를 발견했습니다 덕분에 의자에 앉아 멍때리며 밝아오는 터미널의 아침 해와 구름과 갈매기를 뇌리에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8.08

신이 있다면...

정서진에서 아라뱃길의 수면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뭔지 떼지어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때로는 모두들 물위로 폴짝 뛰어 오르기도 하는 것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주의깊게 살펴보니 치어(?)같은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서 몰려다니는데 마치 동물의 왕국이라는 TV 다큐에서 본 것 처럼 큰 물고기(아마도 숭어 같아요)가 마치 참치떼를 쫒는 상어마냥 쫓아가는 겁니다 그러면 치어들 중 한두마리가 무리에서 벗어나 죽자고 달아나는데 그때 여지없이 그 큰 물고기가 유유히 다가가서 넙죽 잡아먹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가만히 들여다 보면서 문득! 신이 있다면 지금의 나와 같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그 잡아먹힌 치어는 날 좀 살려달라고 잡아먹히는 순간 부르짖었을 텐데 나는 그냥 무심히 보고만 있는거죠 내가 살려만 주고 싶었다면..

카테고리 없음 2021.08.07

간만의 새벽라이딩

한동안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니 자전거 도로에는 지렁이가 온통 뒤덮혀 있어 자전거에 들러붙기 일쑤였는데 이런 일이 너무 불편하고 역겨워 점차 가기 싫어지기까지... 그러던차 오늘은 지렁이가 없는 지점만 다녀올 요량으로 일찌감치 새벽에 길을 나섰는데 다행이 그 징그러운 지렁이가 다 사라지고 자전거 도로는 깨끗해졌네요 덕분에 즐거운 새벽 라이딩이 되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