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장미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에 아라뱃길을 한바퀴돌고 오는데 역풍이 어찌나 심하던지 그런대도 평속이 20이 넘으니 엔진이 많이 강해졌나보다 ㅎ~ 여름 전에는 날씨가 좋은 날도 집에 돌아와서 확인해보면 16이 태반이었는데 엄청 좋아졌다 ㅎㅎㅎ

간만에 새벽라이딩을 즐긴다 구름이 두텁게 깔려있어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일출전의 노을이 말 그대로 불타오른다 오~~~~ 김포아라터미널에는 벌써 낯설은 얼굴들이 벤치를 차지하고 있다 음악을 듣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전화하는 사람 그리고 나 같이 그저 흔들대는 사람 일요일 치고는 라이딩하는 사람들은 적은데 여긴 많......다....... 잠시 구르다 벌떡 일어나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청운교에 다달으니 공사 중이라고 길을 아예 막아 버렸다 흥이 사그라들어서 천천히 자전거를 구르다 우연히 두더지를 발견했다 군에 있을 때 보고는 처음이다 역시나 털이 곱고 윤기나는데 땅을 파고 들어가려는지 머리를 푹 파묻고 있다 잡아볼까 하다가 사진만 찍고 그냥 돌아왔다

花無十日紅이라 했는가..................

철없는 진달래는 많이 봤었어도 철없는 라일락꽃은 처음입니다 아라등대 고가도로를 건너다 언뜻 보았는데 혹시나 해서 다시 가보니 라일락꽃이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은 푸리지아꽃이라 생일 때마다 푸리지아를 받곤하였지만 라일락꽃도 매우 좋아하는 것이 라일락꽃 향기를 맡으면 어릴적 어머니가 쓰던 화장품의 향기가 생각나 어머님을 추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잠시 라일락 향기를 맡고 각자의 추억에 잠기시기를...

어제 비가 왔는데 아직도 굴포천 자도는 마르지가 않아 축축하다 물이 등에 튈까봐 살살 페달을 밟는다 아라등대에 도착하니 여기서부터는 자도가 상태가 좋아져서 속도를 내어 달리기 시작한다 행주대교를 지나 한강북쪽자도를 달리는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너무 드물게 보인다 덕분에 신나게 마음놓고 달릴 수 있었다 하늘은 맑게 빛나고 구름이 마치 한폭의 풍경화처럼 걸려 있다 자도옆에는 수크렁이 이슬에 젖어 빛나고 있고 한강에서는 가끔 수상스키를 즐기는 보트가 지나간다 잠실교를 지나 여의도에 도착하니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회사원같은 남녀들이 한강가에 몰려들어 연신 풍경에 감탄하며 셔터를 누르기에 정신이 없다 나도 요기를 마친 후 아이폰으로 멋진 뭉게구름과 건너편 도시풍경을 담았다 다시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한강..

드디어 오늘 알리에서 구입한 사이즈 13Cm 초미니펌프(WEST BIKING社)를 받았다 몇달 전에 자전거의류와 함께 구매를 했었는데 이것이 이상한게 한국에 도착은 했다고 하나 통관 시작전에 행방불명이 되어서 구매보호기간이 지나 디스풋이 열릴때까지 지루하게 기다리다 디스풋이 열리자마자 환불을 요청하여 모두 환불을 받은 뒤에 의류는 보류하고 미니펌프만 다른 곳에서 다시 구매를 하여 이번에 받게 된 것이다 라이딩을 마치고 들어오다 발견한 우편함에서 꺼내 오자마자 바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매우 매우 만족스럽다 달리기에 충분할 만큼 단단하게 넣는데까지 빠른 시간에 힘도 들지 않았다 인터넷에는 하도 펌핑이 힘들다 힘들다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우였던 것이다 로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의 MTB 타이어에는 가볍고 ..

아라등대-행주대교-한강북부자로-잠수교-한강남부자로-아라뱃길남쪽자로-아라등대 약 79Km 아라등대에 도착하니 비가 흩뿌리기 시작한다 쏟아지는 정도는 아니라서 얇은방수자켓(Pertex® Quantum Pro)을 걸치고 계속 진행한다 행주대교를 건너 가양대교를 지날 즈음부터는 비가 그치고 해가 보이기 시작한다 방수자켓을 벗고 쾌적한 기분으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잠수교를 건너서부터는 바람까지 순풍으로 밀어주어 30~38 속도로 쾌속질주하여 아라등대까지 순식간에 도착하였다 쾌속질주를 해보니 다시금 로드바이크가 욕심나기 시작한다......................... 에몬다 sl6

오늘도 어제와 같이 아침에는 비가 안온다는 예보만 믿고 어제보다 일찍 페달을 밟고 아라뱃길로 왔더니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네요 (어제는 매우 쌀쌀했는데 오늘은 포근합니다 해서 자켓은 가방속으로...) 집으로 돌아갈까 망설이다 보니 어느덧 한강합수부에 도착하게 되어 잠시 다리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가 우중 라이딩을 즐기자는 맘으로 다리를 건너서 김포여객터미널로 왔습니다 비가 한두방울씩 내리는 가운데도 갈매기는 가로수등 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잠시 흔들벤취의자에서 흔들대다가 다시 아라뱃길 북단으로 향하였습니다 비가 오니까 자전거는 정말 드물게 보이는 반면 항상 산책 나오던 분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나오셨네요 정서진을 돌아서 계양대교를 건넌 다음에 아라등대에 올때까지만 해도 한두방울 내리던 비가 갑..

2021-08-24 계양산 요즘은 비가 계속 내려서 자도 상태가 안좋으니 자전거를 탈 수가 없다 그 덕분에 뜸했던 산행을 좀더 자주 가게 되었다 이번 주는 비가 자주 온다는 예보가 있으니 아마도 더 자주 산을 찾게 될 것 같다 지난 일요일 산행때에는 사람들이 많고 대부분이 마스크를 안하고 다녀 매우 불안했었는데 오늘은 평일에다 비까지 오니 사람보기가 드물어서 간만에 온 산을 헤집으며 여유롭게 힐링되는 산행을 하게 되었다 산행 중 비 덕분에 등산화가 다행이 속까지는 젖지 않았지만 겉이 축축하게 젖었다 며칠 전부터 발수제를 도포해야지 하면서 미루다 결국은 이렇게 되었다 산속에 들어 가보니 꽃이 별로 보이질 않고 물봉숭아와 닭의장풀만 군락지에서 비를 맞아 선명한 색상으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등로에는 군데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