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왔는데 아직도 굴포천 자도는 마르지가 않아 축축하다
물이 등에 튈까봐 살살 페달을 밟는다
아라등대에 도착하니 여기서부터는 자도가 상태가 좋아져서 속도를 내어 달리기 시작한다
행주대교를 지나 한강북쪽자도를 달리는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너무 드물게 보인다
덕분에 신나게 마음놓고 달릴 수 있었다
하늘은 맑게 빛나고 구름이 마치 한폭의 풍경화처럼 걸려 있다
자도옆에는 수크렁이 이슬에 젖어 빛나고 있고 한강에서는 가끔 수상스키를 즐기는 보트가 지나간다
잠실교를 지나 여의도에 도착하니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회사원같은 남녀들이 한강가에 몰려들어 연신
풍경에 감탄하며 셔터를 누르기에 정신이 없다
나도 요기를 마친 후 아이폰으로 멋진 뭉게구름과 건너편 도시풍경을 담았다
다시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한강남쪽 자도를 달리는데 한강엘리베이터 난간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다 가양대교에 다와서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가양대교 진입고가도로에 화물차가 반은 쓰러져서 도로난간에 기대어져 있는 모습이다
집에 도착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역시나 가양대교 사건이 뉴스에 나와 있었다
다친사람은 없다니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참! 그러나 저러나 오늘은 철교 밑을 지날때 전철이 지나가서 분명 행운이 올 것 같다
로또한장 사야지............ ㅎ~ <아이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