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6년 4월 21일(금요일)
누구랑 ; 외로운 낙타 봄날장미 홀로
어딜 ; 백련사-고려산-낙조봉-혈구산-서문
날씨 ; 눈부시게 좋은 날(오후엔 바람이 강해짐)
10시 14분 강화 터미널에 도착합니다(3000원으로 요금이 많이 인하되었네요 )
10시 25분 오른쪽 끝에서 군내버스로 갈아타고 백련사로 출발합니다
10시 42분 여기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르는길은 시멘트 포장 길이라 별루 좋지 않네요 가끔 승용차가 지나가고 관광버스도 2대가
지나가는데 매연냄새 정말 싫어요 ㅠㅠ
11시 19분 백련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입구에서 커피파시는 분인지 마시는 손님이신지 저를 보더니 안경이 죽여준다고 하네요 ㅋㅋㅋ
백련사는 보수 공사 중이라 어수선하고 오래된 사찰 같지 않게 현대식 건물이라 낯설어 보이네요
공사관계로 자재를 쌓아 놓아 현판만 찍었습니다 금으로 장식된 글씨가
너무 멋진것 같아요 누구 글씨일까요?
올라가는 길은 중간에 군부대로 인해 우회하는 길이 부드러운 흙길이다가
갑자기 다시 시멘트길로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정상 가는 길에 고려산을 조망하니 진달래 군락이 너무도 아름답게 펼쳐져 보입니다
가야할 길입니다
제가 가야할 혈구산입니다
월곶 쪽인것 같습니다
11시 55분에 고려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청련사쪽에서 올라오신 분이 올라오는 길이 무척 좋다고 하네요
다음엔 계양역에서 시내버스(1500원)를 타고 서문에서 내려 청련사쪽으로 올라와야겠어요
조금 내려가면 진달래 군락지입니다 ^^
진달래 군락에서 12시 5분부터 12시 50분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진달래에 취해
산기슭을 헤메고 다녔습니다 ^^
금요일이라 산악회도 모두 쉬므로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이 오셨더군요
교회에서 단체로 또는 초파일 관계로 절에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너무 유혹적인 색깔 같아요 앞으로 3~4일이면 만개할것 같군요
1시에 도착합니다 오기전에 식사는 혈구산에서 할 요량으로 과일과 포도주를 마시니
꿈길을 걷는 것 같습니다 ^^
고인돌이 생각보다 작은데 놀라고 갑니다
여기부터는 송림이 미인송 같이 쭉쭉 빵빵 멋들어지게 늘어서 있습니다
군데 군데 진달래가 인사하네요 ^^
길가에서 진달래만 보지 말라고 발길을 붙잡습니다 ㅋ~
가는 길은 푹신하지만 의외로 열기가 솟아 오르네요
바로 직전에 가파른 길을 올라오고 보니 저멀리 낙조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낙조도 감안해서 헤드랜턴도 준비했는데 이른 시간이라 아마도 보지 못할 것 같군요
(원래 혈구산 정상에서 보려했는데 고려산이 워낙 낮고 짧은 거리라...)
인터넷에서 보니 사진을 선명하게 찍었던데 제 사진은 날씨도 좋은데 잘 안나오네요 쩝...
가야할 혈구산이 자꾸 유혹하는군요
지금보니 길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중간까진 잘 가다가 빨리 가고 싶은 욕심에
길도 없는 길을 직선으로 올라가다 어찌나 힘들었던지...
덕분에 아쉽지 않은 산행을 한것 같습니다 ㅎㅎㅎ
1시 40분 드뎌 낙조봉까지 다왔네요 여기서부터는 하산길입니다 혈구산으로 가야겠는데
진입로에 대한 정보가 없어 쬐금 걱정이 되네요
나중에 다시 여기와서 낙조를 감상해야겠어요
지나온 길입니다
사이좋게 나란히 피었군요 ^^
고려지 내가지가 보이는군요
적석사 위에 있는 불상입니다
1시 56분에 도착합니다 여기도 보수 중이군요
내려가는 길도 시멘트 길입니다 가끔 승용차가 오르내리는데 제 개인 생각으로는 이런 차량이
오를 수 있는 길은 다 없앴으면 좋겠어요
다내려와서는 군데 군데 소규모 목장이 있는데 소들이 너무 평화롭게 있네요 ㅎㅎㅎ
논도 다 갈아서 곧 모심기를 할 것 같습니다
물어 물어 겨우 찾은 혈구산 들머리 입니다 여기론 오른 경험자가 아무도 없더군요 쩝...
그래도 가야죠 그렇지 않으면 한참을 더가야 한다는데 도로를 터벅터벅 걷기는 싫어서 ^^
이쯤 올라오니 허기가 져서 여기서 식사를 하려고 양지바른 곳을 찾으니
어여뿐 꽃이 쉬어가라고 붙드네요 ㅎㅎ
2시 49분에 식사를 합니다 역쉬 김밥보다도 준비해온 도시락이 더 좋군요
느긋하게 커피까지 향을 음미하며 마시니 꿩소리 산새소리가 모두 행복하게 만듭니다 ^^
식사를 하고 나니 원기가 불끈 솟아올라서 길을 따라 올라오다 보니 옆으로 길이 나아가길래
돌아가기 싫어 그냥 가로질러 산꼭데기를 향하여 돌진합니다
(지금도 왜그랬느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가는 길은 푹푹빠지고 돌마다 짙은 이끼로 미끄럽고 가지는 어찌나 잘 부러지던지
몇걸음가다 숨이 받히고 그래도 꾹 참고 나뭇가지를 헤치며 한발한발 나아가는데 갑자기
부시럭 거리더니 큰 동물이 후다닥 튀어가네요 전 멧돼진줄 알고 잔뜩 겁먹었는데
고라니였습니다 꽤나 덩치가 크더군요
그리고가는 내내 혹시나 뱀이 나올까 은근히 걱정이 되어 눈에 불을 켜고 올랐습니다
담부터는 얌전히 길로 가야겠다고 속으로 다짐에 다짐을 했습니다 ㅎㅎㅎ
드뎌 다올라오니 사람소리가 들리네요
기념으로 옆에 진달래 빛깔이 곱길래 찍었습니다
지나온 고려산이 보이는군요
3시46분 혈구산 두번째 봉에 도착했습니다
퇴모산 가는길입니다 갈까말까 망설입니다 (강화읍과는 반대길이라 보문도 산행시를 기약합니다
혈구산 제일봉가는 길입니다
가는 길에 보니 여긴 아직도 꽃망울이 터지질 않았군요
3시 57분 정상에 올라 사방을 조망해 봅니다
내려갈 길입니다 저 앞이 남산이고 그 뒤가 강화읍입니다 아마도 저길 건너든지
아니면 길따라 걸어서 저수지를 돌아 강화읍까지 가야 할것 같습니다
하산길에 뒤돌아서서 찍어 봤습니다 여기오니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여기는 암릉이 많아 산행 재미가 솔솔하네요 ^^
마치 가면 같군요
내려오는 길은 낙엽으로 간간이 길이 완전히 파묻혀 버리든가 아니면 이렇게 호젓하여
사람이 별루 다니지 않은 듯 합니다
신록의 싱싱함이 너무도 아름답군요
이제 거의 내려온것 같군요
4시 36분 멋진 폭포가 있네요 여기서 잠시 쉬면서 땀을 씻습니다
게곡이 아름답군요 혈구산은 골고루 조건이 갖추어져 있어 고려산보다 훨씬 산행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5시 드뎌 다내려왔습니다 바로 앞산이 남산입니다
내려와서 혈구산 정경을 담아봤습니다
길따라 걸어가다 차가오길래 무조건 손을 들고 세우니 태워주시네요
덕분에 많은 거리를 걷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
태워주신 분의 밭입니다 태워주신분이 보이시나요?
태워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10분 걸으니 서문이 나타나네요 (5시 23분)
5시 35분되니 700번 버스가 도착하네요(1500원) 40분 인천을 향햐여 출발합니다 ^^
다음엔 실미도까지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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