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오름, 간만에 턱찬 숨소리에
온몸의 혈관, 터질듯 희열에 차고
봉우리올라, 힘차게 두발 짚으니
천황봉 바람이 거세게 몰아친다
팔부능선 끼고도는 계단마다엔
발걸음은 무거워도 정겨움 스치고
돌마다 돌고 돌아가는 물살은
내 얼굴도 어루만져주고 간다
일시 ; 2006년 4월 9일(일요일)
누구랑 ; 봄날장미,runway님외 거북산악회 회원분들
어딜 ; 계룡산(신원사-연천봉-문필봉-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동학사)
날씨 ; 여우가 시집가는 날
위치 : 충남 공주시·논산시·대전광역시
높이 : 845m
주봉우리 : 천황봉
문화재 : 갑사 철당간 및 지주(보물 256)·갑사부도(보물 257) 등 보물 6점을 포함해 지정문화재
15점, 비지정문화재 13점
높이는 845m이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연천봉·삼불봉·관음봉·형제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볏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계룡산이라고 불린
다.
신라 5악(五嶽) 가운데 하나로 백제 때 이미 계룡 또는 계람산, 옹산, 중악 등의 이름으로 바다
건너 당나라까지 알려졌으며, 풍수지리상으로도 한국의 4대 명산으로 꼽혀 조선시대에는 이 산 기슭에 새로이 도읍지를 건설하려 했을 정도이다. 특히 《정감록(鄭鑑錄)》에는 이곳을
십승지지(十勝之地), 즉 큰 변란을 피할 수 있는 장소라 했으며 이러한 도참사상으로 인해 한때
신흥종교 및 유사종교가 성행했으나 종교정화운동으로 1984년 이후 모두 정리되었다.
지질은 대체로 중생대 쥐라기·백악기에 형성된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령산맥이 금강에
의해 침식되면서 형성된 잔구성 산지로서 산세가 웅장하고 경관이 뛰어나다.
오늘은 간만에 Runway님과 같이 산행을 하는 날입니다 ^^
인천 시청에서 6시 40분에 버스를 타고 계룡산으로 출발하여
9시 33분 산행지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회원분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하여 산행 준비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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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8분 벌써 거의 산님들이 매표소를 지나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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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way님도 느긋하게 산행을 시작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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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에 들렀다 가고 싶은데 아무도 가는 분이 없어 아쉽지만 사진만 찍고 갑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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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무척 아름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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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절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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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정상을 향하여 열심히 오르시는 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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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을 재촉하여 선두그룹 뒤를 따라가다 들르게 된 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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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만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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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이 없어 건물뒤로 가니 내려가는 길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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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내려가려하니 Runway님이 지나가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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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심히 올라가니 선두 한분이 올라가시는데 잠시 쉴 때 사진한장 부탁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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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9분 도착하여 보니 우리 거북팀은 아무도 없네요
잠시 기다리며 땀을 식힙니다
간만에 턱끝까지 숨을 몰아쉬고 올라오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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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은 제법 떨어지는데 아직 Runway님이 보이질 않아 일단 연천봉에 올라갔다
올 요량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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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헬기장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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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47분 연천봉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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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천황봉 기상대가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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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기다리지 않아 Runway님과 상봉하여 기념사진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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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나가야 할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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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21분 문필봉에 도착합니다 연천봉고개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제법 빗방울이 굵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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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26분 관음봉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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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자연성릉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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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성릉 진입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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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오니깐 천둥까지 칩니다 내려갈때까지 제발 퍼붓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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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날씨가 맑아지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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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상당히 거세어서 자세잡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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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44분 삼불봉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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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53분에 도착합니다 여기부터는 하산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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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보니 바위가 우뚯 솟아 있어 한번 폼잡아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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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바로 밑에 있는 샘인데 무척 시원하더군요 꼭 저만큼만 물이 차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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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는데 생김새가 희안하게도 가지 각색으로 생겼더군요 이나무는 무척이나
요염하게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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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3분 남매탑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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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사진 찍는 제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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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52분 동학사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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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같이 찍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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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은 거의 비슷한가봐요 다른분도 이각도에서 많이 찍으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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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수도하는 곳이라 출입금지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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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뒷편에는 시래기를 말리기 위해서 제대로 설치해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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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스님들을 위하여 맷돌이 저렇게 큰가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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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가 마치 융단같이 아름답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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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틈으로 나무가 자라고 그옆엔 마치 뱀이 불쑥 튀어나오는 형상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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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걸 찍으니 지나가는 분마다 희안하게 생겼다고 한마디씩하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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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부드러우면서 모랄까 중후한 느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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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동전이 빛나고 있어 자세히 바라보니 빙어(?)가 상당히 많이 움직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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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마리나 보이세요? 자세히 보면 굉장히 많이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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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28분 일주문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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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30분 동학사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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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4킬로가 벗꽃이랍니다 구경나온 관광객이 무척이나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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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너무 번잡하여 한적한곳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그곳에 마침 멋진 벗꽃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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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식사시간입니다 소주와 매실주 그리고 닭도리탕에 흠뻑 기분이 업되어 버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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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가까운곳에 절이 있어 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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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한가하게 산책을 하다보니 가까이에 개천이 있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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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길은 일요일이라 조금 정체됐지만 Runway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며 와서 그런지 조금도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같이 등반할 시간이 기다려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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