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기

봄날장미 숨은벽을 가다 ^^

봄날장미 2010. 4. 6. 20:05

 

 

일시        ;       2010년 4월 6일 화요일

어딜        ;       북한산 (국사당 - 사기막길 - V안부 - 백운산장 - 족두리바위 - V안부 - 밤골 - 국사당)

누구와     ;       봄날장미홀로

날씨        ;       오전엔 흐렸으나 점차 갬 구름이 많고 바람이 세참

 

오늘은 족두리바위엘 가보고 싶었는데 도선사에서 출발하면 길을 잘 모르는 관계로

일단 가기 쉬운 밤골로 갔다

봄철 날씨답게 바람은 차갑고 드세지만 가끔 비치는 햇살의 따사로움을 느끼며

간만에 헉헉거리며 오른다

그동안 사진 찍는데만 치중하느라 열심히 산에 오르질 않고 산책하듯 다닌 보람(?)으로

간만에 너무도 힘들게 오른 숨은벽이었다 ^^

V안부를 넘어서니 바로 밑에 족두리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백운산장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족두리바위쪽으로 가려하니 비지정등산로다

살짝 눈치본 후 무사히 도착 인수봉을 바라보니 어라 내가 그리던 그림이 아니다

그래도 좀 새로운 모습인데다 구름도 꽤 멋지게 곁들여져 있어 파노라마용

사진을 몇방 찍고 반대편으로 가니 그곳에 그 유명한 젖꼭지 바위가 있다

이것도 한방 찍어 준 후 좀더 올라가서 살펴보려 하는데 백운 산장에서 왁자지껄

소리가 갑자기 커지는 것 보니 좀 조심스러워진다

다음에 아침일찍 와서 좀더 높이 올라보아야 할 것 같다

 

간만에 들고간 아빠번들은 역시나 결과물이 2% 부족하다

조금 조이면 너무 진득하고 자동으로 찍으면 너무 흐릿하다

불편은 하지만 수동의 28mm 55mm 특히나 80-200mm의 색감이

나는 퍽이나 맘에든다

하지만 다람쥐 찍을때는 AF의 덕을 톡톡히 봤다 ^^

 

  

 

 

 

 

 

 

 

 

 

 

 

 

 

 

 

하늘색이 고아서 좋다

 

 

 

 

백운대와 인수봉 (다음엔 10-20mm와 28mm를 가져가야 겠다)

 

 

 

마치 안채에서 바라보는 풍경 같다 ^^

 

 

구름이 멋진 날 ^^

 

 

 

 

 

젖꼭지바위

여기는 해바라기 하기 참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이렇게 보니 늘상 보던 백운대가 아니다 ^^

 

V안부에서 찍은 만경봉

 

 

 

 

오늘은 유난히 다람쥐들이 눈에 많이 띈다

다람쥐를 보면 왠지 사랑스럽고 친근해 보이는데 이상하게 청설모는 주는 것 없이 밉다

한동안 청설모가 자주 보였었으나 왠일인지 요즘은 보기 힘들다 아직도 겨울잠을 자고 있는 것일까?

 

밤골로 많이 내려서니 그제야 진달래가 막 필려고 하는 것이 몇송이 눈에 띈다

아마도 올해는 강화도의 진달래는 5월이 되어야 만개하지 않을까?

올해의 봄날은 꽤나 길 것 같다...

 

 

 

 

 

 

 

 

파문이 이는 모습을 담아봤다 (28mm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