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 느낌을 함께 공유하고픈 봄날장미입니다.

과거산행기

봄날장미, 남덕유산을 가다 ^^

봄날장미 2007. 6. 22. 16:21

 

 

 

온몸의 숨구멍을 활짝 열어 젖히고

남덕유산의 바람에 나를 맡긴다

 

따사롭고도 서늘한 기운이

넘실 물결이 되어 온몸을 휘감으면

릴랙스한 세포속 감각이

소름돋듯 깨어난다

 

멀리서 보이는 모습은 아직 설경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봄은

살포시 눈길을 이끈다

 

살기위해 벗어버린 나무들은 멀잖아

봄을 찬양하는 듯 새순이

신록을 반짝이며 뽐내리니

 

만물이 중대한 전환점을 선언하는 이때

남덕유산자락에 우뚝 서 있는

봄날장미는

그래서 행복하다

 

 

          일시       ;        2007년 2월 27일 (화요일)

          어딜       ;        육십령 - 할미봉 - 서봉 - 남덕유산 - 월성재 - 황점

          누구랑    ;        봄날장미와 안내산악회원분

          날씨       ;        포근하고 구름 조금 능선과 정상에선 바람이 조금 차가웠음 

 

 

9시 51분 육십령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반은 출발하고 나머지분들은 영각사로 옮겨 출발합니다

 

잠깐 자리를 뜬새 이미 출발하고 있군요 흑! 맨 꼴찌입니다

 

처음엔 가파른 길로 시작 되었으나 30분쯤 지나니 대간길이 그러하듯 편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10시 23분 여기까지 올라오니 저멀리 가야할 할미봉이 보입니다

 

줌으로 당겨봅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조금 차가워지는군요 봄티에 조끼를 입고 출발하다 여기서부턴

윈드스토퍼를 걸쳤는데 땀도 별루 나질않고 좋습니다

오기전에 산행기를 흝어보니 바람막이만 있으면 옷차림이 가벼워도 된다고 했는데 덕분에

상쾌하게 나아갑니다 ^^

 

 

10시 40분 할미봉에 도착합니다 뒤돌라보니 꽤 많이 올라왔군요 ^^

군데 군데 얼은 곳이 있지만 아이젠은 필요없네요

 

 

 

저멀리 서봉과 남덕유산 정상이 보이는군요 ^^

 

서봉까지의 능선이 뚜렷이 보이는군요

서봉 가까이부터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이런 길도 지납니다

 

11시 32분 이제 남덕유산이 3.6km 밖에 안남았군요

 이제부터 좀 힘든 코스같네요 더 힘을 내서 가야겠습니다

 

하늘엔 알맞게 구름이 있어 파란 맑은 날씨를 더 강조해 줍니다 ^^

 

지나온 길입니다 할미봉이 까마득하군요 ^^

 

12시 8분 좋은 전망대가 있어 보니 서봉이 매우 가까워졌군요

 

서봉옆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한장 ^^

 

멋진 서봉의 모습

 

우람한 남덕유산의 모습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 있군요

 

서봉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봅니다

무릎이 아퍼 영각사에서 짧게 산행하려 했는데 안하길 천만다행입니다 ^^

 

 

 

 

월성재로 가는 길 능선이 아름답군요

 

계속 서봉 모습을 볼까요?

 

 

 

 

이건 서봉 왼쪽 너머의 헬기장 모습입니다

 

 

서봉 정상이 바로 위군요 ^^

 

1시 5분 서봉에 도착합니다

 

올라오고 있는 분도 계시는군요

 

남덕유산으로 가는 길이 뚜렷하군요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려니 일순 그냥 월성재로 갈까하고 망설여지는군요 ^^

 

남덕유산으로 향하는 길은 빙판길이기 때문에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1시 49분에 도착합니다 남덕유산에 가까워지니 욕심이 생기는군요

올라오는 길이 온통 빙판길입니다

 

이젠 하산하면서 걸을 능선입니다

능선이 꼬불 꼬불하니 오름과 내림이 조금 힘들 것 같군요

 

지나온 서봉의 모습입니다

 

 

1시 55분 하산을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내려오는 길은 어찌나 미끄럽고 가파른지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는이 없으면 질척거리기 때문에 신발과 바지끝이 온통 흙투성이군요

되도록이면 스패츠까지 착용하면 바지가 깔끔할 것 같군요

 

바람은 때때로 차갑지만 이미 가지엔 조그만 충격에도 활짝 펴질 듯 팽팽한 긴장감이...

 

길 상태입니다

 

꽤 눈이 쌓여있죠?

 

 

월성재 다와서는 또 가파른 얼은 비탈길을 내려와야 합니다

꽤 가파른데 사진에는 별루군요 쩝...

 

2시 29분 월성재에 도착합니다

대부분 산님들이 남덕유산을 거치지 않고 갔기때문에 제가 거의 후미가 되었네요

 

 

2시 40분 황점을 향하여 하산을 시작합니다

조금 내려오다 아이젠을 벗고 윈드스토퍼도 벗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군데군데 얼어 있지만 거의 진흙탕이라 아이젠이 필요없습니다

 

3시 18분 물소리가 들리는 것 보니 거의 내려왔나봅니다

 

월성 제2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땀좀 씻고 신발도 씻었지만 내려가는 길이 질척거려 또 신발이 지저분 해지더군요

 

 

 

건드리기만 해도 툭 터질 것 같군요 ^^

 

 

거의 다 내려와서의 계곡물 색깔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다시 여기서 또 닦으시는군요 ^^

 

3시 48분 매표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원래는 삿갓봉까지 가야 했지만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까봐

월성재에서 내려왔는데 생각보다 좀 늦게 내려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