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7년 1월 4일 (목요일)
어딜 ; 사당역 - 관음사 - 연주대 - 서울대공학관
누구랑 ; 봄날장미 홀로
날씨 ; 조끼만 입어도 더운 봄날 같은 날씨 바람도 잔잔함 ^^
항상 내려오기만 했던 사당쪽을 오늘은 간만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늦으막히 오르다 보니 매표소는 닫혀있어 뉴스에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사찰문화재관람료를 무색케 하는군요
잠깐 다른 사찰도 좀더 자비로운 생각을 갖었으면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어딘지 세속에 물들지 않은 포근함이 느껴지고 심지어 절에 있는 백구 두마리조차 심드렁하게 들어누어 있는 것이
어느 사찰의 성난 울부짖는 사나운 짐승과 달라 보입니다 ^^
날씨는 마치 봄날 같아 조끼만 입어도 오르는 동안 땀이 비오듯 흐른다
태극기 조차 미풍에 살랑 살랑...
그냥 보아도 거북이 같은데 그누가 눈을 그리려 했는가...
선이 아름다운 사당 노선...
유난히 파란 하늘...
마치 봄날 같이 산에 오른 사람들의 어깨가 활짝 펴져 있네요 ^^
태양이 졸지에 달이 되어 버린... ^^
식사를 하다 보니 저편 산등성이가 소나무에 아스라하니 멋져 보이네요 ^^
은은한 햇빛에 관학문은 천국문 같이 빛나보이고...
아름다운 능선... 허지만 예전의 천보산 능선보단 예쁘진 않네요 ^^?
연주대 들르면 항상 거치던 산길...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 (첨으로 여길 올라가 보네요 ㅎㅎㅎ)
육봉으로 내려가자니 너무 시간이 늦어 여기서 돌아섰습니다 ^^
응달진 곳은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군요 사당쪽은 다 녹아서 땅도 질척 거리던데...
바라볼땐 색감이 너무도 아름다워 찍어봤는데 찍어보니 별루네요
오늘은 너무 더워 느긋하게 땀을 아껴가며 짧게 산행했는데도
아름다운 산세에 아쉬움이 조금도 남지 않은 산행입니다 ^^
부족함이 많은데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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