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오늘이 백두산 가는날입니다
잠도 못자 눈꺼플은 무겁지만 샤워를 빨리 마치고 아침식사하러
식당에 내려왔습니다 지금은 새벽 3시입니다 죽과 만두 등으로 요기를 하는데
밥이 그립습니다 ㅠ ㅠ
우리가 묵었던(겨우 3시간) 휘풍호텔 입니다
가는 내내 날씨가 좋지 않군요 바라보는 이국의 풍경은 조용하기만하고
마치 강원도 산길을 달리는 기분입니다
안개로 휘감긴 산을 보며 걱정이 앞서는군요
길가에 코스모스가 쭉 피어 있더군요 반가웠습니다 낯설지가 않죠?
멋지게 찍으려고 힘주어 폼을 쟀는데 ㅋㅋㅋ
거리에 쪼그마한 삼륜차가 눈에 자주 띄는군요 아주 앙증맞습니다 ^^
여기서 백두산에서 먹을 도시락과 반찬 그리고 물을 준비합니다
노문열 선배님이십니다 백두대간은 여러번 종주하시고 마무리차 백두산에 오신거죠
가는 도중 화장실입니다 아주 깔끔하게 만들었더군요
드뎌 백두산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지금이 오전 9시입니다
가는 도중 중국경찰이 길을 막아서서 돈을 요구하는통에 서서 협상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군요 나쁜.....
10시 53분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어요 결국 돈을 주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기부터 제5호 경계비가 있는 백두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계단 초입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니 모든 사람들이 비닐옷을 입었군요 ^^
올라가는 중간에 찍어봤는데 시계가 너무 안좋군요
11시16분 드디어 올라왔습니다 제가 백두산 꼭데기에 올라온겁니다 ^^
백두산에 올라가서 먼저 가이드부터 찍었습니다 비바람속에서도 의외로 잘나왔군요 ^^
뒷쪽으로 내려가면 천지입니다 아~
5호 경계비입니다
기념으로 사진 찰칵 날씨가 안좋아 종주도 못하고 사진도 찍지도 못하고... 정말 아쉽습니다
이 안개가 걷히면은 장활한 천지의 모습과 백두산 봉우리들이 펼쳐보일텐데
하늘이 허락하질 않는군요
내려가서 좀더 덕을 쌓고 선행을 한다음 내년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여기 앉아서 사진 찍는데 한장에 천원씩 그런데 저는 공짜로 찍었습니다
어떻게요? 그런것은 개인적으로 멜주세요 방법을 알려드리죠 ㅋㅋㅋ
12시 56분 백두산에서 내려와 다시 입구에 섰습니다 모두들 표정이 않좋군요
종주하기 위해서 그 먼길을 저 쪼그만 버스에 고생고생하며 잠도 안자고 왔는데
얼마나 아쉽겠어요 제 마음은...
천지 구경도 못하고 서파꽃트레킹도 못하고 그저 꼭데기에 올라간 것 외에는 한것이 없네요
허탈합니다................................................................
오후 1시 34분 송강하역입니다 여기서 이도백하역까지 기차로 이동합니다
오후 2시11분 기차가 들어옵니다 우리가 타고갈 기차입니다
한족 아가입니다 예쁘죠? ㅎㅎㅎ
노문열 선배님과...
이 두분도 개인 출발한 5인중 2분입니다
어디를 가나 옥수수만! 눈에 띕니다
오후 4시 17분 이도백하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5시 북파 백두산 입구입니다
요길로 쭉 버스로 올라갑니다
오후 5시 38분 오늘 우리가 묵을 장백산 온천관광호텔입니다
호텔 앞에서 바라본 백두산가는 길
짐을 호텔에 풀어놓고 4명을 제외한 22명은 짚차(개인별비용지불 1만원)를 타고 북파 백두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저는 올라가봤자 볼수도 없을거라 짐작하고 가질 않았습니다
대신 장백폭포를 구경하고자 4명이서 오후 5시40분 출발합니다
여기가 온천입니다 김이 보이시죠?
온천 바로 앞에서 온천물로 삶은 달걀을 파는군요
오후 5시 59분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천지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후 6시 12분 장백폭포가 보이는 곳까지 도착하였습니다 너무 아름답죠?
그림같군요 그동안 아쉬운 맘이 조금은 덜어지네요 ^^
돌들을 쌀아 조그만 탑을 여기저기 많이 만들어놨습니다 저두 하나 살짝 올려놓고 왔습니다 ^^
이 계단이 천지까지 가는 계단입니다 상당히 가파르고 길죠
지금이... 6시24분 입구에서 안들여보네주는것을 중간까지만 가서 산진 찍고 오겠다고
하고 들어왔습니다 ^^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한참 가야합니다
드뎌 계단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천지까지는 더가야 합니다 물어보니 10분쯤 더 들어
가야한다는군요 지금은 오후 6시 48분입니다
드디어 오후 6시 53분 천지에 도착했습니다 저 웃는 모습좀 보세요 ㅎㅎㅎ
천지현황님이 조금 일찍 오셨는데 제가 오자 마자 천지에 안개가 싹 걷어졌다고 좋아하시네요 ^^
저쪽 너머가 진짜 천지입니다
오후 6시59분 천지에 도착했습니다 비바람속에 괴물이 보입니다 으~~~
귀여운 놈 흐흐흐
여기까지입니다 이후론 밧데리가 다되어서 내려갈땐 찍질 못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이때까지 찍을 수 있게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7시 4분이군요
내려와서 식당에 가보니 모두 식사를 하는데 짚차로 가서는 내리지도 못하고 비바람땜에 다시 내려왔답니다 우리는 기분이 좋아 천지에 관한 예기를 해주니 다들 부러워하는군요 캬캬캬
식사를 마치고 온천에 가서 샤워를 하다 그만 미끄러져서 오른쪽 팔꿈치밑부분이 찢어졌습니다
부랴부랴 이도백하까지 한시간동안 호텔 사장 사모님이 마련해주신 트럭을 타고 인민병원까지가서 7바늘을 꿰메고 왔습니다 그곳에서 파상풍예방까지 해주셔서 지금은 실밥빼고 잘 낫었습니다(팔꿈치가 아직도 약간은 시리고 아프군요 ㅠㅠ) 여기 정형외과 의사님이 명주실로 꿰맸다며 웃으시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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