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2 수 -------C70z

 

 

베란다에 나가보니 쪽빛하늘이 너무도 유혹적이다

오늘은 간만에 밀린(?) 일본드라마에 흠뻑 취해보려 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손은 이미 등산화를 묶고 있었다 ㅎㅎㅎ

산엘 오르니 바람이 조금은 세차고 그 바람에 내손이 약간 시려온다 비로소 겨울이 다가 왔음을 느낀다

아직도 계양산엔 단풍이 절정이 되지도 않았는데 겨울 날씨라니...

이젠 날씨라는 것은 순서가 없나보다 예전엔 뚜렷한 사계절에 겨울엔 삼한 사온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래도 거지는 남의집 커다란 쓰레기통을

차지하면 남아있는 연탄재의 온기로 얼어 죽지는 않았었는데 요즘은 언제 추울지 모르니 얼어죽기 딱 좋은 날씨다 (뭔소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