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9년 2월 4일 수요일
어딜 ; 태백산(화방재 - 유일사고개쉼터 - 태백산 - 천제단 - 부쇠봉 - 문수봉 - 소문수봉 - 당골 - 주차장)
누구와 ; 봄날장미와 안내산악회
날씨 ; 맑음 (아침엔 추웠으나 오후에 완전히 풀림)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태백산이 가까워오자 산꼭데기가 은색으로 덮혀 있는 산봉우리가 우리로 하여금 설레게 만든다
도착하자마자 상고대가 녹아버릴까 아이젠을 신고 냅다 정상을 향해 내지른다 저번 덕유산 산행때는 뒤꿈치를 까지게하여
아픔을 준 아이젠이 제대로 묶고나니 역시 편하고 미끄러짐에 대한 걱정이 없으니 어디든 성큼성큼 내지를 수 있어 좋다
이젠 스틱없이도 어디든 마구 걸어갈수 있어 눈길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
이번에 사용한 렌즈는 28미리 인데 역시나 단렌즈라 그런지 선예도가 맘에 속~ 든다
태백산 주목단지에 다달으니 파란하늘에 하얀 눈과 상고대가 주목의 아름다움과 잘 어울어져 발걸음을 놓아주질 않는다
상고대가 조금은 부족한 감이 있었으나 대신 날씨가 맑아 대만족이었다
태백산 정상에 다달으니 한쪽에서 요기를 하며 쉬고 있는 한분이 어디서 많이 본 분 같아서 혹시나 하고 물어보니
역시나 한국의 산하에서 맹활약 중이신 방랑자님이시란다
또 조금 가다 부쇠봉 바로 전에서 작년가을 설악산을 같이 산행했던 분을 만났는데 나는 옆에 계신지도 모르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날 알아보고 어찌나 반가워 하시던지 만약 다른 산악회를 선택했더라면 다시 즐겁게 산행했을 터인데
아쉽게도 코스가 반대라 잠시 이야기하고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미끄러운 눈길이라 아이젠을 신기에 바쁘다
눈꽃이 낙화하여 햇빛을 머금으니 지나는 산객들의 눈은 그 빛에 한가득 행복을 담아갑니다
리본은 반가운듯 너울거리나 상고대를 고대하는 산객의 발걸음은 바쁘기만 합니다
능선너머의 하얀 능선이 더욱 심장을 뛰게 만드는군요
아무도 밟지 않은 길로 들어서니 사방이 훤해지면서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집니다
어느 누군지도 저와 같이 걸어와 이렇게 돌을 쌓고 갔군요 ^^
푸른 하늘과 하얀 상고대는 감탄사가 절로 튀어나오게 합니다
특히 자작나무의 상고대가 저는 더 멋진 것 같아요 ^^
발걸음이 무척 가벼워 보이네요 ^^
저멀리 함백산이 보이는군요
드뎌 주목군락지에 도착했습니다만 광각렌즈를 갖고 오질 않아서 한번에 담기가 어렵군요
눈꽃이 아름답게 피었네요 ^^
산그리메를 바라보며 잠시 요기를 합니다
흡사 눈폭탄을 맞은 한라산의 구상나무를 연상케 하는군요
누구나 한번쯤은 담아가는 전경 ^^
작년엔 폭풍설이 몰아쳐 조망이 제로였는데 이번 산행에서 그 원을 다 풀었습니다 ^^
사람들 얼굴에서 환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군요 ^^
멋진 흰갑옷을 입고 선 삼국지의 마초가 연상됩니다
드뎌 꼭 다시 찍고 싶었던 장소에 도착 했는데 아쉽게도 이미 무수한 발자국과 산객들로 인하여 원하던 사진을 찍지 못하였네요 쩝...
저기 문수봉이 보이는군요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평일이라 산객이 생각보단 많지 않아 좋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천제단
주변을 조망해 봅니다
드뎌 천제단에 도착!
예전같이 하얀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쉽군요
문수봉 가는 길
부쇠봉
달님까지도 일찍 잠자리를 털고 나와서 분위길 물씬 올려줍니다 ^^
가까이 갈수록 멋진 모습이 다가옵니다
이곳에도 꽤 멋있는 주목이 몇그루 있습니다
ㅎㅎㅎ
문수봉에 도착합니다
누군가가 여기서 제를 올리고 있군요
지나온 길
여긴 태백산 정상보다도 더 바람이 드센 곳인데 오늘은 너무 날씨가 좋아서 바람이 잔잔하군요
소문수봉에 도착합니다
사진을 찍는라고 4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합니다 ^^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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