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8년 1월 5일 토요일
어딜 ; 설악산(한계령 - 끝청 - 중청 - 희운각 - 천불동계곡 - 소공원)
누구와 ; 봄날장미와 안내산악회
날씨 ; 맑고 화창하고 바람도 세차지 않고 그리고 아무튼 무척 좋았음 ㅎㅎㅎ
오늘은 신년산행으로 설악산을 간다
한계령에서 천불동계곡으로 가는데 대개 무박 코스로 가지만 보기드물게 당일 산행으로 그것도 조기 출발도 아니다
그래서 조금은 걱정이 되면서도 한번 빡세게 걸어볼 생각으로 참가를 했다
도착하기 직전 23명이 걸어보겠다고 신청하고 그외 분들은 오색으로 내려오든지 소공원에서 가깝게 산행하기로 한다
다행히 10시가 거의 다되어서 한계령에 도착한다
산행 준비에 여념이 없는 산님들 ^^
9시 58분에 오르기 시작한다
별로 눈이 없어서 아이젠도 착용하지 않고 윈드스토퍼만 걸치고 출발해도 별로 춥지가 않다
날씨가 화창하니 기분도 상쾌해진다
첨으로 밝은 대낮에 이길을 걷는다 ^^
열심히 걸어가는 선두그룹
간혹 보이는 아름다운 정경에 자꾸 발걸음이 멈춰진다
11시 2분에 도착한다
여기부터 눈이 쌓여 있어 조금 진행하다 아이젠을 착용한다
어두울때 걸었던길인데도 매우 낯이 익다
그땐 주변은 어두워서 보이진 않았지만 이런 풍경이었구나 ^^
중청이 보이기 시작한다
멋진 산그리메다 이것이 보고 싶어 힘들더라도 참가 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대청봉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렇게 선명하게 마주 대하긴 첨이다 ^^
ㅋㅋㅋ 언젠가 저기 모두에다 내 발자국을 남기리라
오는 내내 원없이 눈길을 걸으며 미끄럼타며 신나게 달려왔다 ^^
이정표 갈림길에서부터 희운각까지는 눈이 제법 많이 깔려있어 아이젠을 하여야 한다
대청봉! 이름이 멋있어서 그런지 언제봐도 정겹고 남다르게 느껴진다
12시 40분
역시 멋있다
마구 올라가고 싶지만
갈길이 멀기 때문에 생략하고 다시한번 돌아본다
오늘은 날씨도 좋은데 산님들이 별로 눈에 띄질 않는다
눈이 많은 전라도 지방으로 모두 다 가버렸는지 마치 전세낸 기분이다 ㅎㅎㅎ
1시 42분 희운각이 보이기 시작한다
희운각에서 대장 포함 선두 4명이서 천막에서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 나오니 늦게 도착하신 분들을 만나게 되었다
모두 선두 대장까지 해서 11명이다 일단 늦게 도착한 분들은 식사를 하도록 하고 선두 3명만 먼저 출발한다
어딜 둘러보아도 멋진 풍경이다
올때마다 안개에 또는 흐린 날씨였었는데 쨍한 날 보니 더욱 감격스럽다
비록 찬바람에 사진 찍을 때 손은 시럽지만 그래도 즐겁다 ㅎㅎㅎ
드뎌 천불동에 들어섰다
계곡을 올려다 보니 뾰족한 봉우리가 위용이 대단하다
간혹 산수화에서 보이는 그림 형태의 봉우리도 눈에 띈다
어딜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몰라 갑자기 그자리에 서 버렸다 ^^
어둡기 전에 모든 풍경을 다 담아야 할텐데...
공룡능선과는 다른 대단한 위용이 또 여기에 있었다
말이 필요 없으니 그냥 보자 ㅎ~
길은 어떻게 다듬어져 있어 마치 정원을 걷는듯하다 ^^
잔설이 깔려 있는 천불동을 찍고 싶었는데 눈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 마치 늦가을 풍경같다
너무도 편한 계곡길
양폭포
2시 53분에 지나갑니다
3시 22분에 지나갑니다
열심히 걸어가는선두그룹
3시 30분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11분이 다 모이게 되어 모두 함께 같이 갑니다 ^^
3시 54분에 통과 합니다
여기선 상점을 거쳐 나가게 만들었는데 그냥 가기가 섭섭하여 동동주 한사발씩 들이키는데 캬~
시원하고 입에 쩍쩍 달라붙는 것이 대단한 유혹이었지만 굳센 마음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섭니다 ^^
이렇게 해서 소형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5시입니다 마침 산악회 버스가 우리가 있는 곳 까지 올라와 주어 편하게 오색까지 돌아와
식사후 귀가길에 오릅니다
예상시간보다 훨씬 단축된 7시간의 산행에서 한명도 다친 곳 없이 무사히 함께 올 수 있어 무척 다행 스럽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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