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산행기

검단산~남한산성 봄날장미 실패하다 ㅠㅠ

봄날장미 2007. 6. 22. 16:33

 

 

 

 

                        일 시     ;       2008년 2월 4일 월요일

                        어딜      ;       검단산 - 고추봉 - 용마산 - 남한산성

                        누구와   ;       봄날장미와 바람

                        날씨      ;       오전에 맑고 매우 추웠으나 오후들어 차차 따뜻해지다 다시 추워짐 깨스로 인해 시계 매우 불량

 

오늘은 검단산에서 남한산성까지 가기위해 일찍 집을 나선다

시작을 남한산성에서 시작하려다 귀가길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아 그냥 검단산에서 시작하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산님들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처음부터 등로엔 얼어있어 아이젠을 찰 정도는 아니라 조심조심 걸어간다

땀을 뚝뚝 떨어트리면서 힘차게 올라가지만 조망대마다 사진 찍느라 어린이보다도 더 늦게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 날씨가 매우 맑다고 해서 무척 기대하고 왔으나 조망대에서 보는 예봉-운길산은 깨스때문에 선명하게 보이질 않고 저멀리 북한산과 도봉산 산군들은

아예 시커먼 매연에 뒤덮혀 희미한 형체도 보이질 않는다 정상엔 산님 몇분만 계신다 막걸리를 마시고 싶었으나 꾹 참고 바로 하산을 한다

작년 늦여름에 왔을 땐 고추봉까지 왔을 때 좀 힘들다고 한 것 같은데 오늘은 발걸음이 가벼운 것이 이대로라면 남한산성까진 그냥 날라서 갈 것 같다

가면서 내내 남한산성에서 시작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오르는 길은 눈과 얼음이 덮혀 있어 내려올 경우엔 매우 미끄러울 것 같은데 내려가는

길은 햇볕이 따사롭고 길도 얼어있질 않아 내려가는데 무척 수월했다 용마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마찬가지로 겉보기엔 매우 걷기 수월한 잘 마른 길인것 같은데

부드러운 흙이 얇게 깔린 밑엔 얼음이 얼어 있어 잠깐 부주의에도 그냥 넘어지기 쉽상이다

저번에 왔을땐 무릎이 안좋아서 낚시터에 다달아서는 쩔뚝쩔뚝 거리면서 걸었던 기억이... 허지만 오늘은 아직도 힘든줄은 모르겠다

여기까지는 수월하게 왔는데 공부를 제대로 하고 오질 않아서 남한산성 오르는 들머리를 찾질 못해 무척 헤매고 다녔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그냥 남한산성에서 시작하는건데 하면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동네 분들에게 물어도 잘 모르고 해서 그냥 무작정 올랐다

오르다 보니 청운사가 나오고 그 뒷산으로 올라가니 가다 묘지가 나오곤 길이 끊겨 버린다 건너편을 보니 그쪽 산으로 해서 연결됐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무조건 치고 올라가는데 너무도 가파른 경사라 무척 힘이 들고 게다가 군데군데 소나무에이즈라는 병에 걸린 소나무를 베어 비닐로 싸아둔 것이 여기저기

산재하고 있어 기분이 매우 나뻐진다(호흡하기도 싫어진다 ^^)

오면서 고라니 새끼를 봤는데 자세히 보면 고라니가 다니던 길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 다니면서 온산을 헤메다 결국은 길도 못찾고 지쳐버려서 그냥 내려왔는데

내려와보니 남한산성 입구 중부면사무소 앞이다

할 수없이 여기서 15-1번 버스를 거의 한시간를 기다린 끝에 타고 남한산성으로 갈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올라오니 흥도 깨지고해서 그냥 북문부터 남문까지 돌면서 여유롭게 걸으면서 풍치를 감상하며 돌곤 바로 9번을 타고 산성역까지 내려온 후

귀가했다  원하던 바를 거의 달성하지 못한 오늘의 산행은 많은 아쉬움으로 기억될 것이다

 

 

 

 

 

 

 

 

 

 

 

 

 

 

 

 

 

 

 

 

 

 

 

 

 

 

 

 

 

 

 

 

 

 

 

 

 

 

 

 

 

 

 

 

 

 

 

 

 

 

 

 

 

 

 

 

 

 

 

 

 

 

 

  구정을 맞이하여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