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6년 9월 24일 (일요일)
누구랑 ; 봄날장미와 Runway님 ^^
어딜 ; 사기막골 - 상장능선 - 영봉 - 하루재 - 백운봉매표소
날씨 ; 거꾸로 보면 쪽빛 호수에 비친 산이 아름다운 날 ^^
오늘은 간만에 Runway님과 삼각산 산행을 약속한 날이다
약속시간에 도착하니 이미 Runway님은 와서 한참을 기다렸단다
내가 휴대폰을 꺼놔서 메일을 못본것이다 미안한 맘 그지없다 먼곳에서 오는 것인데...
오늘은 상장능선을 가기로 하고 구파발에 내리니 정류장엔 산객이 100미터 줄을 서 있어
할수 없이 송추로 가서 거꾸로 내려 오기로 하니 바로 출발 할수 있었다 ^^
11시 40분 조금 지나서 사기막골에 도착하여 상장 능선으로 출발하니 여기는 산행하는 분들이
보이질 않아 한적하다
상장 능선에 다가가니 그때부터 산객들이 보이는데 좋은 자리는 이미 휴식하는 분들이
12시 40분 드뎌 상장 제1봉에 도착했습니다 ^^
마치 덩치큰 하마가 우릴 응시하는 듯하네요
4월에 혼자 왔을때는 응달진곳은 얼음이 얼어 있어서 오르질 못했는데 오늘은 1봉부터 오르게
되네요 ^^
마침 로프를 설치한 분이 있어서 더 수월하게 올라갔습니다
내려오는 모습을 언제 찍었는지... ^^
1봉에서 쭉 끝까지 오니 조망이 끝내주네요
여기서 조망하면서 살얼음 낀 맥주를 한잔하니 목구멍이 싸르르하니 늦더위가 단번에
도망가 버리네요 ^^
역쉬 우리의 모델 Runway님 멋집니다 ^^
저기 중간에 산님들이 정체되고 있네요
저기가 4월에도 얼어 있어서 잘못 미끄러지면 그냥 떨어져 버리는 위험한 곳이거든요
이번에 가보니 저위에 로프가 있었는데 끊어져 있더군요
누가 밑에서 지지해 주지 않으면 보통 사람은 오르기 어려운데 혼자 오는 분은 여기서
쩔쩔매게 생겼어요 어서 로프가 설치되었으면 좋겠네요
갑자기 인수봉 있는 곳에 헬기가 떳습니다
큰 사고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꽤나 오랫동안 맴돌고 있으니 정말 걱정됩니다
3시 53분 이제 거의 상장능선을 지난것 같습니다 영봉으로 가기전에 잠시 휴식 ^^
천천히 여유롭게 오느라고 시간이 많이 지체된것 같네요
원래는 여기서 비봉쪽으로 갈려고 했는데 영봉까지만 여유롭게 산행하기로 합니다 ^^
여기 아직도 산불의 흉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으흑! 귀신이... ㅎㅎㅎ
4시 29분 영봉에 도착합니다
4월에 왔을때는 백운대까지 빙판길이었는데 아이젠을 준비못한 한 커플이 빙판길에 미끄어져
일어서질 못해 내려오면서 구조대에 연락했었는데 어찌되었는지... 그때가 생각나네요...
4시 58분 매표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
이글을 쓰면서도 돌아오는 전철에서의 일을 생각하면 미소가 번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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