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효성산을 오른다
그런데 걷는 길가가 왠지 너무 낯설다
아마도 식목일날 대대적으로 식수를 하여 변해도 너무 변해 버린 것 같다 계단도 많이 늘어나구...
쓸데없는 세금이 산에 그냥 버려지는 느낌이다.......................................................
얼마전에 산 소니 A7m2가 LCD불량으로 판정되어 A/S센타에 보냈다
부품이 국내에는 없다면서 부품을 받고 수리하는데 열흘쯤 걸린단다
A/S나 렌즈나 카메라성능이나 나에겐 다 만족스럽지 못하다
자꾸 소니카메라에 대해 정이 떨어진다
돌아오는 길에 나무위에서 딱다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가 기분좋게 들린다
그 모습을 담아 보고 싶어 아이폰을 들이대니 이녀석이 나를 빠끔이 보더니 나무뒤로 엉금엉금 숨어서 나를 힐끔거린다 ㅋㅋ
내가 다시 방향을 바꾸면 이놈도 따라서 다른 곳으로 날아가진 않고 내 방향의 반대편 나무뒤로 숨는다 그리곤 또 힐끔... ㅎ~
몇번을 그러다 겨우 몇장 찍고 그자리를 떠났는데 걸어가는 내귀를 다시 딱다구리의 나무 쪼는 소리가 간지럽힌다 ^^
숲 등로 옆에는 새들이 날진 않고 벌레를 찾아 열심히 풀 숲을 돌아다닌다
조금만 숲속을 헤치고 나가도 눈앞엔 벌레가 대롱대롱거리고 거미줄이 이슬을 한껏 머금고 있다
카메라를 가져왔으면 좋은 모습을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아이폰으로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