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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에서
봄날장미
2014. 5. 24. 21:08
잔단에르체틴.... 바다
너는 기울 수 없는 비탈진 가슴의
그대 외로움이 스며들 때면
서늘한 고독의 날을 세우고
나그네 길로 떠나라
영원으로부터 태어나
태초의 외로움과 맞닥뜨리고
천 갈림길 만 갈래로 유영하는
바다를 보라
당장이라도 숨이 끊길 듯
소용돌이치는 외로움의 불이 아니곤
잠재울 수 없는 감정 같으리니
아, 그대.
외로움이 스며들 때면
외로운 넋 붉게 접어 넓은 바다,
깊은 수심으로 은밀히 수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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