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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산의 봄소식

봄날장미 2014. 2. 28. 22:06

 

오늘은 복수초를 찾아 좀 멀리 나왔다

복추초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 헤메었지만 그 어디에도 복수초는 꼭꼭 숨어 버렸는지 보이질 않고 시간만 지체대니 할수없이 잠시 보류를 하고 지장산 정상으로 향한다

조금 오르다 보니 이녀석이 보인다

살금살금 다가가도 이녀석이 무서워하긴 커녕 달아나지도 않는다

카메라를 꺼내들고 찍어도 저것이 뭐야하는듯 쳐다본다

구구구구 하면서 더 가까이 다가가니 그제야 천천히 걸어서 멀어진다

그때 갑자기 뒷편에서 푸드득하면서 달아나는 것이 있어 보니 더 큰 놈이 날아 가지 위에 올라 여길 쳐다본다

좀더 가까이 이번에 빠르게 다가서니 그때야 비로소 이놈도 날아 오르는데 겨우 바로 앞 나무가지에 올라타 여길 바라만 본다

아마도 이놈들이 사람을 첨 본 모양이다 ㅋㅋㅋ 

 

시큰둥한 저 눈초리

무시당한 이 느낌은...

 

서봉에 올랐다

 

바로 저기가 정상인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가기로 한다

얼른 내려가서 다시 한번 찾아봐야 겠다

 

 

 

내려오다 본 버들강아지의 탐스런 모습

 

 

 

 

 

 

 

다시 내려와서 고개까지 또 오르고 내려오면서 샅샅이 뒤졌으나 보이질 않는다

할수없이 해는 저물어 가고 해서 터벅터벅 내려오니 조그만한 개울가 옆은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행히 공사로 인해 흐트러지지 않은 곳이 눈에 띄어 혹시나 하고 다가가 보니 아...

그곳에 아직 피지 않은 복수초가 웅크리고 있었다

오............................

 

 

 

 

 

 

 

 

며칠이 지나면 많이 만개할 것 같아 또 한번 찾아가 봐야 할 듯 하다

산에서 자라서 인지 생각보다 작고 여리게 생겼다 정말 귀엽다 ㅋㅋㅋ

이곳이 바람꽃도 함께 핀다는 군락지 같다 환경도 바람꽃이 살기에 적당한 그런 환경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