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닿은 계방산 정상을
쉼없이 걸음을 독촉하여 올라보니
정상엔 탑도 있고
나무도 있건만
무심히
그저 무심히 구름은 흘러가누나
나무도 녹슬어버린 눈길 옆엔
바위도 있고
나무뿌리도 있건만
졸졸거리며
그저 졸졸거리며 물은 흘러가누나
계방산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홍천군 내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
높이는 1,577m이다.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에 이은 남한 제5위의 봉으로, 주변의
황병산(黃柄山:1,407m)·오대산(五臺山:1,563m)·방대산(芳臺山:1,444m) 등 여러 고봉과
함께 태백산맥을 이루고 있는 높은 산이다. 북동쪽으로는 오대산이, 서쪽으로는 남한에
서 자동차로 넘는 고개 중 제일 높은 해발고도 1,089m의 운두령이 있는데,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표고차가 488m에 불과하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서쪽에 위치하고, 남쪽의
사면을 영동고속도로가 동서로 지난다. 계방산에서 발원하는 계방천은 내린천(內麟川)
으로 흘러 소양강에 흘러든다.
인근에서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히는 산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설악산·점봉산, 동쪽으로
오대산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 회기산·태기산이 바라보인다.
언제 ; 2006년 1월 21일
누구와 ; 봄날장미 & 캠프산악회
어딜 ; 운두령-1492봉-정상-고개삼거리-이승복생가
6시 부평구청에서 산악회버스를 탑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오면서 휴계실 들러 아침식사를 할땐 너무 복잡하고
게다가 몇안되는 탁자와 의자를 먼저 자리잡고 있어 식판을 들고 잠시
자리를 찾아 헤메어야 했습니다 크~
9시 28분 운두령에 산행기점에 도착합니다
내린 회원들은 산행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데 달리 준비할게 없는 완벽한 차림의 나는 잠시
회원들의 등산화를 기웃거립니다
몇몇 외엔 거의 아이젠을 착용하질 않는군요
그래 저두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
9시 38분 단체 사진을 찍자마자 힘차게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는군요
길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만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9시 56분 처음 이정표가 나타나는군요 벌써 1Km를 왔군요 ^^
길이 미끄러우니까 거의 아이젠을 착용하는군요 저는 벌써 착용했습니다 ^^
10시 15분에 통과합니다
오는내내 잡목에 가려 조망이 어려웠으나 1492봉에 오니 전망이 확 트이는군요(10시37분)
저기 가까이에 계방산 정상이 보입니다 이제 몸좀 풀리나 했더니 벌써 다와버렸네요 ^^
360도 돌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같이 볼까요? ^^
10시 49분 천천히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뒤돌아 보니 많은 분들이 올라오고 계시네요
허 허 허 이것을 계방산 소통천문이라 칭할까요?
마지막 정상 직전 오름길에서 박차를 가하는 산님들
정상 바로 밑에 연리지가 있군요
희한하게 연결되었군요(그렇게 좋은가? 후후후)
모진 삭풍이 지금 당장 나무를 휘감는 듯 하군요
11시 13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일찍 올라왔고 게다가 바람도 없고 해서 느긋하게 간식을 먹습니다만
도시락은 먹고 싶지 않군요 내려가서 먹어야겠습니다
잠시 눈이 흩뿌리더니 이내 그치는군요
멀리 스키장같은 곳이 보이는군요
우리가 걸어온길입니다
걸어온길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에 젖어 있는 걸까요?
그동안에 사람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러 산악회에서 와서 붐비기 시작하는군요
내려가야겠습니다
이제 가야할 길입니다 저멀리 오대산이 보이는군요
11시 44분 하산을 합니다
뒤돌아보니 미끄러워서 내려오는 모습이 우습군요 ^^
여기부터 주목군락지입니다
이나무는 마치 기린 같군요 ^^
조심조심...
약숫물이라는데 여기에다 누가 담배꽁초를 버렸을까요 누군지 모르지만 아마 목구멍에
수염이 날겁니다
마치 잠자리 날개 같은 옷을 입은것 같군요 ^^
안양에서 오신분인데 땀이 고드름이 되었네요 ㅎㅎㅎ
쭉쭉빵빵 미인송이군요
1시 12분 드디어 산행이 끝났습니다
아직 식사준비가 안되어 이승복 생가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오니 막 식사가 시작되는군요 맛있는 떡국입니다
2시 40분 인천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오다가 고속도로가 정체되었어도 7시쯤해서 인천에 도착했으나 인천 시내도 붐벼서 집에 도착하니 8시10분이군요 ^^
오늘은 시원한 바람을 콧구멍에 담뿍 담아와 한동안 콧노래가 절로 나올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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