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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5 --------------- C70z

봄날장미 2012. 12. 25. 17:30

 

모자를 쓰지 않고 나섰는데 거리에 나서자 마자 찬바람이 내얼굴을 강타해 버렸다

이내 모자를 움켜쥐고 머리에 뒤집어 씌었다

보통 추운게 아니다

그저 티에 얊은 조끼 그리고 얼마전에 제일모직 할인매장에서 줏은 4만원짜리 방풍복이 고작인데 조금은 걱정이된다

옷깃을 여미고 장갑까지 낀 뒤 일단 가보기로 했는데 막상 산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니 바람이 무척 부는데도 별로 춥지가 않다

제일모직에서 28만원짜리를 단돈 4만원에 줏어 온 방풍복도 의외로 기능이 잘되어 산행하는 내내 별로 땀을 흘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게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그저 계양산 갈때만 입을려고 했는데 오늘 테스트 결과는 의외로 너무 좋다 ㅎㅎㅎ

중구봉으로해서 피고개를 거쳐 다시 개울까지 갔다 그곳에서 다시 제대로 찍어볼 요량으로 다시 찾았는데 너무 늦게 갔는지 서리꽃은 보이질 않고 조금 눈이

쌓여있기만 했다 해서 다시 정상으로 향해서 정상을 찍고 임학동 쪽으로 내려왔다 오랫만에 이 등로로 하산을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계속 계단 계단이다

정말이지 정이 안가는 코스이다

계단이 생기고 난 후 부터는 이곳으로 오르질 않았는데 그래서인지 오늘은 조금은 새로운 맘도 든다

이곳 저곳을 사진 욕심내지 않고 그저 걷는 본능에 착실하게 순응하며 산행을 끝내니 마음도 개운하다 못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이런 것이야말로 산을 찾는 진정한 재미인 것 같다 ㅎ~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원정종주산행을 하질 못했었는데 요즘은 계양산을 타면서 코스를 다 타고도 좀더 욕심을 부리고 싶어지고

또한 원정 산행 욕심도 더 한층 강해지는 것 같다

마음보다는 몸이 그걸 원하고 있음을 감지한다 ㅎㅎㅎ

 

 ★ 정상 헬기장에서 바라본 황금빛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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