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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 무엇이었을까 -전은영 안녕이라는 인사 없이 기다리라는 약속도 없이 내일 또 만나야 할 사람들 처럼 가벼운 입맞춤이 우리의 마지막이었지 그리고.... 아무 말 없는 너의 뒷모습에 황량스런 바람 우리가 사랑했다고 믿었던 그 오랜 시간동안 나는 너에게 무엇이었을까 정말 나는 너의 사랑이었을까.... 무거운 침묵이 우리 사이를 조금씩 갈라 놓을때에도 아무런 몸짓없이 바라보기만 했던 무기력한 시간들 서러움이 봇물처럼 쏟아지던 그 이별의 순간에도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던 나는 너에게 무엇이었을까... 이 만큼의 그리움을 껴안고 행복한 너의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타인처럼 듣고 있어야 하는 나는 진정 너의 사랑이었을까 나는 너에게 정녕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