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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연꽃

봄날장미 2011. 7. 13. 14:02

 

 

오전에 시간을 내서 관곡지를 다녀왔다

간만에 가는 길이라 잠시 헷갈렸지만 생각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주위를 휘~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ㅎ~ 내 세상이다 ㅎㅎㅎ

덕분에 새들도 조용해서인지 여유롭게 나를 기다려 주었고 새끼들도 덩달아 신나게 놀아주었다 ^^

비는 알맞게 보슬보슬 내리고 바람은 산들거리니 정말 사진 찍기엔 안성맞춤이다

거의 한바퀴를 다 돌고 나니 그때서야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모두들 대포를 지참하고 있다

다시 한번 광각렌즈로 한바퀴 돌아보고 냉큼 애마를 타고 달려나와 버렸다

사람들이 많으면 벌레조차도 숨어버리니 좋은 모습 보긴 정말 어려워지기 때문에 시간만 낭비 할 뿐이다

그런데 집에 와서 사진을 하나씩 찬찬히 살펴보니 흐린 비오는 날씨에 수동렌즈라 그런지 맘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할수없이 포샆으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하면서 한껏 치장을 해본다

좀 낫다 (내가 보기엔 ^^)

다시한번 '분명 이건 장비탓이야'라고 자위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