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기

2011.07.10 (일) --------------------- C70z

봄날장미 2011. 7. 10. 14:30

 

오늘은 계양산의 계곡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발바닥에 그 느낌을 간직하여 오려 했는데... 크~ 일요일이다

일요일은 워낙에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터라 나까지 보탤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자제하여 오는 터,

사람들이 없을 만한 곳으로만 오후에 비가 쏟아지기 전에 얼른 다녀왔다 선택한 등로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이른 시각도 아닌데

등로엔 거미줄이 꽤나 걸려있어 한편 반갑기도 하지만 얼굴에 감기는 기분은 별로 정말 별로다 ㅎㅎㅎ

비는 잠시 소강상태이지만 장마 시기라 대기는 습기로 넘쳐나 마치 사우나탕을 돌아다니는 기분이다

조금 걸었는데도 쉼없이 땀이 뚝뚝 떨어진다

이런 날은 쉬 지치기도 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전경이 툭 트인 바람이 시원한 곳이라면 그저 염치불고하고 엉덩이로 들이대고 앉아버린다 ^^

바라보이는 정경은 수증기에 싸여 답답해 보이지만 그래도 살짝 시원한 바람이 스치기라도 하면 그 시원함에 마음이 행복해진다  

담주엔 이른 아침의 연꽃을 담아보아야겠다

 

 

 

 

 

 

 

 

 

 

 

                                 

                                                                                오래간만에 찍어본 나의 뒷모습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