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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7(화) ------------------------ C70z

봄날장미 2011. 6. 7. 14:50

 

오늘은 오전의 짬을 이용하여 간만에 계양산의 동쪽을 걸어보았다

왠지 낯설어 보이는 이길을 걸어가면서 자주 예전 모습을 떠올리려 한다

이제는 좀 낮은 둘레길이라 사람들 발길이 뜸해지고 대신 위쪽에 새로 생긴 둘레길로 많이들 다니시나 보다

호젖하고 돌맹이가 별로 없는 이길을 간만에 편안한 맘으로 바람의 흐름을 살짝 살짝 피부로 느끼며 느긋하게 걸어 보았다

 

정상까지는 쉼없이 한숨에 몰아 붙이곤 그늘에 털석 앉으니 시원한 바람이 몸가지가지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그 살랑거림이 오늘따라

유난스레 기분 좋게한다 그래서 한동안을 바람이 희롱하는대로 맡겨보았다 ^^

귀에서는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고 손에는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으니 이곳이 천국아닌가 ㅎ~

아~ 막걸리 한사발만 있었으면 완벽한 하모니인데... ㅋㅋㅋ

 

다음엔 개울가에서 이런 느낌에 맡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