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행기

달빛이 휘영청한 계양산에서 --- C70z

봄날장미 2010. 12. 20. 20:38


일시      ;       2010년 12월 20일(월)

어딜      ;       계양산 주등산로로 정상까지

누구와   ;       봄날장미와 그림자 ^^

날씨      ;       그간의 추위가 풀어져 포근한 가운데 오후 잠깐을 제외하곤 안개가 자욱 그것도 매우...

 

어제는 아들면회갈 예정이었는데 연평도 긴장사태 때문에 면회가 취소되어 가질 못했다

이번엔 서로간에 기싸움하다 끝나겠지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그냥 넘어간 것 같다

어차피 기습공격 아니면 서로간에 물밑협상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 뻔한 만큼

서로간에 체면손상이 안가는 선에서 끝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 아닐까

국가간 싸움도 작게 보면 우리네 인생사에서 벌어지는 개인간 알력과 별반 차이가 없음 따름이다

어서 정상화되어서 시국이 좀 더 안정되었으면 하고 바랄뿐이다

 

해서 오전에 미루었던 일을 마무리하고 오후늦게 계양산을 찾았다

오르기 전에는 다시금 안개가 짙어가 사진기를 갖고 갈까 망설였었는데 산에 오르니 휘영청 밝은 달빛에 모든 주변 경치가 색다른 아름다움을 내뿜고 있다

정상까지 한달음에 올라 사진을 좀 찍고 내려 오자니 조금 아쉬운 맘이 든다

다시 하느재까지 내려 간 후 다시 재차 오르니 그재야 몸이 풀리는 것 같다

이미 어두어진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삼각대의 필요가 새삼 절실하다

산밑의 도시 풍경은 밤안개에 휩싸여 아스라하지만 정상엔 달빛이 너무도 밝아 거짓말 좀 보태서 대낮과 같다 ^^

이렇게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도 모르는 힘이 불끈 솟는 걸 보면 나는 울프의 기질이 있는 것 아닐까? ㅋㅋㅋ

 

99%의 보름달

 

정상에 가까워지니 노을이 제법 아름답게 느껴진다 해서...

 

 

좋은 모델 덕분에 분위기 만점 ^^

 

 

오늘은 좋은 연출을 해주는 모델분을 자주 뵙게 되어 즐겁다 ^^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파스텔톤의 노을이 감성을 자극한다

 

 

 

 

 

 

 

반짝반짝 달빛이 선명한...

 

달빛에 취한 고양이가 나들이 나왔다 나를 보곤 긴장하며 쳐다본다

 

강렬한 노을도 좋지만 이런 색감도 좋은 것 같다 ^^

 

 

 

 

역시나 남자 모델이 노을엔 제격!

 

이분은 포스가 조금 약해서...

 

 

 

너를 위하여 _김남조_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뜨는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치고 환환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람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것은 잊어 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밤안개가 포근히 덮힌 부평시내 야경

 

아스라한 해안가 불빛에 색다른 느낌이...

 

불야성...

 

 

 

 

여기까지 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

그리고 행복한 꿈 꾸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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