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고친 김에 봄꽃을 찍어 볼 요량으로 예전에 봐둔 계양산 노루귀 서식지를 찾아가 봤다
오래간만에 찾은 서식지는 지난 겨울 눈 폭설로 인한 것인지 여기저기 꺽어진 나뭇가지로 온통 덮여있어 이곳이 노루귀 서식지 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열심히 훑어 보았지만, 때가 이른 것인지 파묻혀서 못올라 오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발견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서식지도 찾아가 보았는데 그곳도 너무도 바뀐 환경 때문에 어디인지 알 수가 없게 변해 있었다
일년만에 방문하니 이렇게 변해 있다니...
사실 자주 가는 산길도 유심히 살펴보면 항상 변화가 있으니 일년동안이면 엄청난 변화가 있으리라는 것은 예상할 수가 있다
너무도 큰 아쉬움에 햇볕이 따스한 곳에서 눈에 띈 별꽃을 찍고는 터벅터벅 돌아왔다
약 2만1천걸음을 걸어서 별꽃 한장 찍고 돌아왔다........................
너에게로 가는
그리움의 전깃줄에
나는
감
전
되
었
다
.
.
.
고백 /고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