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하고 잔인한 2024년 12월의 마지막 날이 점점 짧아져 간다
낙조
- 최장순 -
지금껏 누구의 가슴이
저렇듯 뜨거웠을까
태워도 태워도
남겨진 불덩이
출렁이는 붉은 하늘빛
가슴 뛰게 하는 황홀함
오늘을 마지막처럼 살다
물 주름 사이로 숨는 너
내 눈빛 거두게 하고
열정의 발자국 남기고
사라지는 낙조여!
낙조
- 이상옥 -
하루치의 슬픔 한 덩이
붉게 떨어지면
짐승의 검은 잔등처럼
아무 죄 없이
부끄러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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