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포를 한바퀴 돌려고 나왔다
김포를 한바퀴 돌면 100Km라는 말이 있어서 도전 할겸 대명항까지의 해안도로의 도로 상태와 평일 운행 사정도 살펴보고자 평일을 택해 나왔다 만약 맘에 들면 가끔 다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그런데 처음부터 일이 벌어졌다
검암역을 거쳐 아라뱃길 북단으로 가려고 다리를 건넌후 180도 방향을 바꾸는 북단 진입로에서 나의 미숙으로 앞으로 자빠져 버렸다
살펴보니 다행이 크게 다친 곳은 없고 손바닥과 오른쪽 새끼 손가락에 가벼운 촬과상 뿐이었다
그렇지만 오른쪽 바지의 무릎은 쓸리고 장갑은 양쪽이 트더지거나 구멍이 나버렸다
게다가 자전거도 두곳 정도가 쓸리어서 상처가 남게 되었다 휴~
재수없는 생각에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했지만(하긴 처음부터 여기 오기전까지 헤매기도 했어서 기분이 안좋은 상태였음) 다시금 마음을 붙잡고 출발하였다
다행이 처음은 길은 별로 였지만 그래도 자전거 길이 있어 괜찮았는데 해안도로로 본격 진입하는 곳에서부터는 그냥 1차선 도로이다
무서워서 여기서도 망설였지만 길을 건너서 도전!
가는 동안 여길 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얼마나 뉘우쳤던지 정말이지 모르고 오면 모를까 알고는 두번 다시 올 곳이 못되었다
도로사정이며 운행하는 트럭과 차들의 무서움... 아차하면 사고였다 더군다나 반대차선에서 트럭이오고 내쪽에서 트럭이 지날때는 도로가 꽉 차서 정말 위험하다 그리고 매연에 먼지에 으~~~~
가는내내 두려움을 안고 대명항에 도착하여 안도의 한숨을 내쉰 후 평화누리길 2코스에 접어든다
가는내내 꽤 많은 지역이 길 상태가 좋지않아 빵구날까 겁이나서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달렸다
가는 도중에 보이는 풍경은 사실 힐링이 되었지만 2코스가 끝나가는 시점부터는 지루한 풍경의 연속이었다
지루한 풍경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평화누리길 1코스는 자전거도로가 잘되어 있어 편하게 달렸지만 역풍이 문제였다
이미 힘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역풍과 자동차의 매연 냄새는 꽤나 나를 힘들게 했다
길은 다행이 도로에 파란줄이 있어서 그것만 따라가면 네비가 필요 없을 정도이다 이것은 굿!!!
화장실도 적당한 지점마다 마련되어 있어 매우 도움이 되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쉽게 아라뱃길 남쪽길까지 와서 항상 다니던 길로 무사히 집까지 돌아왔다
총거리는 112.06Km이고 걸린시간은 6시간 54분, 최고속도 39Km/h, 평속은 16.2Km/h이다
별로 쉬지 않고 내내 달렸는대도 불구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은 몇번의 언덕에서의 끌바와 엉덩이가 아플때 가끔 내려서 걸었던 것 때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