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은 지금 봄꽃이 한창이다
솜나물이 벌써 꽃을 피우고 눈길을 잡아채고 있다
등로 옆에는 어딜가나 남산제비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진달래는 군데 군데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는데 북쪽으로 갈수록 꽃색깔은 붉게 짙어져 간다
올괴불나무꽃은 조금 더 있다 피겠지 했는데 등로를 지나다 발견한 이나무는 벌써 꽃이 다 시들고 몇송이만 싱싱하다 허~
봄이 진짜 빨리도 온다
문득 노루귀가 생각이 나서 혹시나 해서 들러 보았다 작년에는 볼 수가 없어서 기대도 안했는데 몇송이가 옹기 종기 모여서 햇볕을 쬐고 있었다
지형이 비탈진 곳이고 흙이 점점 밀려내려와서 이제는 땅속에 묻혀 보기 힘들겠구나 했는데 앙징스럽게 하늘거리고 있다...
신이나서 이번에는 할미꽃을 보러 갔는데 할미꽃도 벌써 꽃이 다 만개했다 200mm를 가지고 왔으면 이쁘게 담을 수 있겠는데 똑딱이만 있으니
담기가 힘들다 화면도 잘 보이지 않고... 그냥 대충 찍고 나왔다
현호색을 찍으러 갈까 매화꽃을 찍으러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매화 동산으로 발길을 향한다
매화동산은 저번에 왔을 때는 몇송이 외에는 봉오리 상태였었는데 지금은 꽤 많이 피었다 완전 만개 한 것은 아니지만 이쁘다 ㅎ~
오늘은 산이나 들이나 사람들이 꽤 북적거린다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한적했었는데 오늘은 평일인데도 일요일 마냥 북적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