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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어버린 장미를 부여잡고 있는 잠자리 그런날이 있었지 / 신효정 그런날이 있었지 눈물나게 그대 바라만 보고 차마 꺽지 못할 시린 꽃이던 두고 갈 수 없어서 지키고 서서 그대 그림자나 되고 싶었던 그런 날이 있었지 내 그리움 선 채로 산이 되어 그대 꿈이나마 한자락 보듬어 한 생이든 반 생이든 지내고 싶던 가슴저리게 외로운 날들 그대가 눈부신 꽃이던 날들 그런날이 있었지
시들어버린 장미를 부여잡고 있는 잠자리
그런날이 있었지 / 신효정
그런날이 있었지 눈물나게 그대 바라만 보고 차마 꺽지 못할 시린 꽃이던 두고 갈 수 없어서 지키고 서서 그대 그림자나 되고 싶었던 그런 날이 있었지 내 그리움 선 채로 산이 되어 그대 꿈이나마 한자락 보듬어 한 생이든 반 생이든 지내고 싶던 가슴저리게 외로운 날들 그대가 눈부신 꽃이던 날들 그런날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