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걷는데 앞쪽에서 재잘재잘 애들 목소리가 엄청나길래 가까이 가니 어느 초등학교에서 소풍을 왔나보다
좁은 계단은 아이들로 가득하여 끝이 안보이고 뒤따라가자니 너무 지체되고... 할수 없이 옆 샛길로 접어들었는데 여기서 이끼낀 돌을 잘못 밟아서 그만 미끄러져 버렸다
어떨결에 다시 밟다 또 미끌어지고... 나중에 정강이를 보니 피멍이 들고 퉁퉁 부었다 끙 피는 별로 나지 않아서 그냥 진행한다
초반부터 이렇게 되어서 원래는 넓게 걸으려 했지만 계획했던 것의 반도 못되게 걸었다 대략 14km 2만1천 걸음이다
집에와서 보니 더 퉁퉁 부어서 반대쪽 다리의 두배가 되었다 쩝...
다행히 하룻밤 자고나니 붓기가 많이 빠져 그나마 안심이 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