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봄/최영철
클라이맥스로 내닫던 기타의 줄이
탕, 하고 끊어진다
만개한 통꽃 하나 수직으로 떨어져
혼을 놓고 심취해 있던
관객들 간담이 서늘하다
햇볕이 정조준으로 겨누자
이것도 각본에 있는 거 맞아
꼿꼿하게 쳐드는 모가지
푸, 소주를 내뿜고
망나니가 단칼에 봄을 벤다
낙화, 봄/최영철
클라이맥스로 내닫던 기타의 줄이
탕, 하고 끊어진다
만개한 통꽃 하나 수직으로 떨어져
혼을 놓고 심취해 있던
관객들 간담이 서늘하다
햇볕이 정조준으로 겨누자
이것도 각본에 있는 거 맞아
꼿꼿하게 쳐드는 모가지
푸, 소주를 내뿜고
망나니가 단칼에 봄을 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