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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봄날장미 2019. 4. 11. 06:58

       눈물
 
                           문정희
 
 
네가 울고 있다.

오랫동안 걸어 둔 빗장
스르르 열고
너는 조용히 하늘을 보고 있다.

네 작은 몸 속 어디에 숨어 있던
이 많은 강물
끝도 없이 흐르는 도끼 소리에
산의 어깨도 무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