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심하다는데 실제로는 밖에 나가면 그리 심하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이미 나는 적응해 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후후후 오늘도 수치로는 매우 나쁨인데 여기저기서 괜찮아졌다는 예기가 올라온다 그래서 간만에 일몰을 구경해 볼겸 계양산을 찾았다 일몰이 6시 15분경인데 좀 늦게 나와 서둘러 쉼없이 올랐더니 정상까지 20분 밖에 안걸렸다 정상에 올라 북한산을 확인해 보니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요새 뿌옇게 스모그에 덮혀 형체조차 보기 어려운 것에 비하면 꽤 뚜렷하게 보인다 구름이 별로 없는 청명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해 주변은 구름이 분포되어 있어 일몰을 찍기엔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똑딱이의 한계로 날이 어두어지자 노이즈가 영상을 망치고 있다 올라올때는 너무더워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장갑도 끼지 않고 올라왔는데 잠간 사진을 찍느라고 머무는 동안 어찌나 바람이 세차게 부는지 땀이 다 식고 손이 시려울 지경이다 대충 찍고 약수터로 내려오니 고장난 모터는 14일 교체가 완료되었는데 그동안 사용하질 않아서 수질검사 후 28일경부터 가동하겠다는 공지가 붙어 있었다 다행히 생수 2리터짜리를 매우 싼값에 27개나 챙길 수 있어서 28일까지는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ㅎ~ 약 10.8Km 대략 16000걸음을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