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방을 온통 구름이 덮고 있어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무더위와 햇볕이 그동안 쉽게 지치게 하였지만 오늘은 상쾌한 기분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상의 정자에 기대니 남풍이 시원하게 온몸을 때린다 그 느낌이 너무 좋아 한동안 바람을 거슬러 버티고 서 있었다 조망은 별루였지만 공기는 깨끗한지 목이 컬컬하지도 않다 이런 날은 하염없이 걷고 싶은데 약수를 떠가려고 차를 갖고 와서 그렇 수 가 없는 것이 못내 아쉽다 6년만에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한다는데 이 태풍이 지나가면 가을이 성큼 오려나... 별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예전에 매미가 상륙했을때 우연히 계양산을 올랐는데 그때 등로에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비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태풍이 훑고 지나가면서 남긴 상처는 너무도 커서 전국 곳곳의 산에는 그때의 흉터를 아직도 많이 갖고 있다 부디... 무사히 지나가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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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덩쿨과 칡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