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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안나푸르나 가는 길 파노라마(2)

봄날장미 2018. 7. 25. 11:04

        

     저멀리 Machapuchare가 보이는...




바람생각/이정하


 람은 왜 부는지 묻지 않고 분다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 묻지 않고

그저 몸가는 대로 흐를뿐이다

내 그대를 사랑함에도 별 다른 이유가 없다


그저 좋으니 사랑할밖에

그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밖에

그러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말라

어떻게 할 건가도 묻지 말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내 사랑의 바람의 바람이 부는대로 몸을 맡겨보라


바람 속을 걸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그 바람에 온전히 자신의 몸을 맡길때가

가장 편한 법이다

바람을 거슬러 걷는다든가

또 바람과 걷는 속도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힘겨울수 밖에 없다


그러니 그대여 내 사랑을 거스르려 하지 마라

내 마음이 흔들려 이는 바람이

그대에게 가닿으면 외면하지 말고

눈살 찌푸리지말고 기꺼이 맞아다오

바람이 왜 부는지 묻지 않고 불 듯

내 그대를 사랑함에 이유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