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의 고양이 +
친구와 밤늦도록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휘리릭 지나간다.
돌멩이를 던지자 지붕 위로 달아난다.
위를 올려다보니
얼굴이 시퍼렇게 멍든 고양이가
달 속에 숨어서
달려들 듯 차갑게 나를 노려본다.
(이재봉·시인)
+ 도시의 고양이 +
친구와 밤늦도록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휘리릭 지나간다.
돌멩이를 던지자 지붕 위로 달아난다.
위를 올려다보니
얼굴이 시퍼렇게 멍든 고양이가
달 속에 숨어서
달려들 듯 차갑게 나를 노려본다.
(이재봉·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