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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 이재무
이 세상 가장 먼 길 내가 내게로 돌아가는 길 나는 나로부터 너무 멀리 걸어왔다 내가 나로부터 멀어지는 동안 몸 속 유숙했던 그 많은, 허황된 것들로 때로 황홀했고 때로 괴로웠다
어느 날 문득 내가 내게로 돌아가는 날 길의 초입에 서서 나는 또, 태어나 처음 둥지를 떠나는 새처럼 분홍빛 설레임과 푸른 두려움으로 벌겋게 상기된 얼굴을 하고 괜시리 주먹 폈다 쥐었다 하고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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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 이재무
이 세상 가장 먼 길 내가 내게로 돌아가는 길 나는 나로부터 너무 멀리 걸어왔다 내가 나로부터 멀어지는 동안 몸 속 유숙했던 그 많은, 허황된 것들로 때로 황홀했고 때로 괴로웠다
어느 날 문득 내가 내게로 돌아가는 날 길의 초입에 서서 나는 또, 태어나 처음 둥지를 떠나는 새처럼 분홍빛 설레임과 푸른 두려움으로 벌겋게 상기된 얼굴을 하고 괜시리 주먹 폈다 쥐었다 하고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