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장미 승봉도를 가다
2015-05-24
승봉도에서 길이가 10km쯤 된다는 해변을 트레킹하고 왔다
의외로 해변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런 모습들이 매우 아름다웠다고 기억된다
깨끗한 바닷물과 동해의 바다같은 파도까지 포함하여 걷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고 그저 셔터 누르기에 열중했다
승봉도는 해안 트레킹하기엔 매우 좋은 추천하고픈 섬이다 ^^
쾌속선이 아니라서 항해 중에도 선상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좋았고 그러면서도 한시간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도착하고 17시 30분까지
넉넉한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승봉도를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 ^^
일요일에 떠나니 이렇게 선상에서 여유롭게 거닐 수 있어 좋다 ㅎ~
평일에는 항상 쾌속정을 타니 실내에서 지저분한 유리창을 통해 보아야만 했었드랬는데......
따사로운 햇빛과 시원한 바람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갈매기의 눈길은 새우깡을 향해 일직선이다
자월도 다음엔 저기도 한번 다녀와야 겠다 해안 길이가 20Km란다
만족한 저 표정...
오른쪽에서 시작해서 부채바위까지 가고 그다음은 산을 타거나 계속 해안을 걷거나 할 생각이었는데 해안이 너무 좋아 완주해 버렸다 ㅎ~
망원렌즈를 안가져 온것이 많이 아쉬웠던 하루...
의외로 물이 참 맑다
선착장에서부터 걸어온 길
아름다운 해안선과 바위, 돌, 모래, 굴, 조개 그리고 새의 발자국과 소라의 발자취가 아름다운 승봉도 ^^
독수리 주둥이 같기도 하고 카멜레온 얼굴 같기도 하고...
바위의 질도 다양하다
누구의 발자국일까?
참 예쁘게도 걸어갔다 ㅎㅎㅎ
깨끗한 물색
아름다운 소경이 자꾸 걸음을 멈추게 한다
여유로움을 주는 승봉도
여긴 무인도 같다
처음으로 족적을 남기며...
이곳까지는 사람들이 잘 오질 않나보다
거의 해안 도로를 이용하는 듯
바다의 물결이 간지럽히고 간 흔적
몽돌해변
햇빛에 반짝이는 바위 군상이 눈길을 끈다
바위가 미끄럽지도 않아 걷는 내내 편한 발걸음이었다
특별히 위험한 구간도 없고 좋다
선녀바위 미니어처?
목섬이 보인다
저 사승봉도에도 걸어서 갈 수 있을까?
괜히 올라왔나보다
휴양지같아
사승봉도에 가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냥 패스
물이 더 빠져야 할 것 같아 산으로 올라가서 건너편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산으로 오르던 중에...
정상에 오르니 갑자기 귀에 쉭소리가 나면서 먼가가 획 지나간다
두마리가 번갈아 가면서 나를 경계한다 아마도 근처에 보금자리가 있는 모양
해서 얼른 자리를 뜨는 마음 착한 봄날장미 ㅋㅋㅋ
촛대바위
여기 굴은 따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떤 곳은 바위에 철분이 많이 있기도 하고 어디는 바닷물이 너무 더러워 요쪽 굴은 먹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이곳 굴은 먹고 싶어진다 허지만 지금은 노!
여기서 점심 식사 ^^
처음에 이것이 코끼리 바위인 줄...
이렇게 보니 맘모스같기도 하다 ^^
드뎌 코끼리 바위에...
생각보다 꽤 크다
이렇게 보니 공룡같기도 하고 개미햩기 같기도 하고...
부채바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더 해변을 트레킹하기로 결정!
드뎌 한바퀴 일주를 다했다
지금은 폐허가 된 콘도에 가니 너무 으시시해 중도 포기
돌아오는 배에서는 선실에 누워 있다 시간을 보니 일곱시가 넘어서길래 일몰을 구경하고자 선실을 나오니 서서히 석양빛이 물들고 있는 중...
선상에서 일몰 때 이런 모습을 보고 싶었다 ^^
원없이 구경하는 중...
드디어 도착!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