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회목봉과 복주산에서 만난 야생화

봄날장미 2015. 4. 12. 22:35

알바로 시작한 회목봉은 처음 산행은 다행이 무조건 진입한 그길이 바로 회목봉으로 가는 능선길이었는데 입구부터 어찌나 야생화가 많은지 지천이 다 야생화였다

그런데 무질서하게 마구 피어 나질 않고 격에 딱 맞게 자리를 차지하고선 나를 기다리는 듯 너무도 멋진 모습들이었다 ^^

정신없이 영상을 담으면서도 이 길이 회목봉으로 가는지 아니면 백운산으로 가는지 걱정이 되어 위치를 측정해 보니 다행이 회복봉가는 능선으로 나타난다 ^^

느긋하게 기웃거리면서 회목봉을 거쳐 복주산을 향해 가는데 생각보다 너무 가까운 거리다

그래서 더 느긋하게 야생화를 찾아 눈길을 바쁘게 움직이는데 복주산을 지나 임도에 이르러 옆에 보니 복수초가 있는데 누군가가 복수초를 찍으려 했는지

아니면 캐갔는지 흙이 뭉텅뭉텅 없어졌다

오면서 보면 사진 찍기 위해선지 주변이 어지럽고 연출을 하려 했는지 주변이 정리되어 있고.......

생각보다 너무도 손이 탄것 같아 씁슬하다

임도를 천천히 내려 오는데 이것이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이정표에는 등산로 입구에서 4킬로라고 써 있는데 헌데 등산로 입구라는 것이 어딜 말하는지 모르겠다

해서 얼마 진행하다 그냥 무조건 길도 없는 산길을 내려와 버렸다

다행이 가시있는 나무가 없고 생각보다 험하지 않아 순조롭게 내려와서 바로 도착한 버스를 타고 다시 원점회귀해서 돌아왔다 ^^

이상하게 이지역 산행을 하면 꼭 알바를 하게 된다

예전에 광덕고개에서 강씨봉까지 종주 할때도 하산은 길도 없는 급비탈로 내려왔었던 것 같은데... ㅋㅋㅋ

아무튼 꽃구경은 실컷 했지만 역시나 화야산이 아기자기 하고 멋진 것 같다 조만간 화야산을 종주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