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의 단풍(2014-10-23) ------ C70z

간만에 계양산을 걸었다

정상에서 오래간만에 임학쪽으로 계단을 밟으며 내려가는데 주위의 노란 단풍의 물결과 아스라한 북한산 그리고 그사이에 흐르는 아라뱃길... 유유히 날아 내려오는

비행기 한대 이 모든 것이 나로 하여금 발길을 멈추게 하고야 말았다

특히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는 눈부신 짙은 노란계열의 단풍이 얼마나 황홀하게 내눈을 자극하는지 아마도 이때 멋진 음악이 내귀를 훝고 지나 갔다면 나는 그 감동에

그만 주저 앉아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감성만 예민해져 가는 것 같다 ㅎㅎㅎ

 

 

 

 

 

   가을빛 고운 날에는         / 김 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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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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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이 시리도록 푸른 날
한 줄기 바람에도
애꿎은 가슴에다 돌을 던지니
가을빛 고운 날에는
나도 몰래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