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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길
봄날장미
2014. 1. 8. 14:37
고독을 찾아가는 산책 길
-미산 윤의섭-
눈 자국을 지우며 산길에 든다
한 발짝 두 발짝 발걸음을 옮긴다
나목의 가지에 아기 열매들이
서리가 녹아서 빨갛게 반짝인다
눈 덮인 돌 옆에는 옥수가 흐르고
쫓긴 듯 숨찬 작은새가 목을 축인다
고독은 누구와 놀고 있는지
소나무 옆의 바위에 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