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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전거

봄날장미 2012. 6. 25. 09:04

 

                                                                                                                                                    

 

요즘 계속 날씨가 좋다 보니 괜히 자전거를 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산에도 예전처럼 주구장창 다니지도 않고 겨우 계양산만 왔다 갔다 하는 요즘은

간단한 평상복 차림으로 사진기와 함께 자전거를 몰고 야외로 나가 사진 생활을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렇게 해서 전문 사진작가로 돌입하는 것은 아닐지... ㅋㅋㅋ

 

그래서 이런 요건에 맞는 자전거를 찾아보니 하이브리드 자전거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MTB의 튼튼함과 로드바이크의 질주본능을 어느 정도는 만족 시켜주는 어떻게 보면 이도 저도아닌(?) 그런 자전거란다

 

그 중에서도 눈에 딱 들어오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이놈이다

 

알톤사에서 만든 베네통 휘버 7.0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너무 컬러플하고 고급스러워 보여 맘편히 사용하진 못할 것도 같다 ㅎㅎㅎ

나는 그닥 장비를 애지중지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맘 편히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지라 그런 면에서는 조금 그렇지만 디자인이라든지

색상이 너무 맘에 들고 사양도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가격대비 그럭저럭 잘 갖춰진 것 같아 그만 필이 꽂혀 버렸다

그러다 보니 다른 것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눈에 들어 오질 않는다

계속 내 손가락은 이놈의 정보를 찾아서 열심히 키보드 위를 춤추고 있음을 발견하곤한다 ㅎㅎㅎ

결국 그중 가장 저렴한 그러면서도 윗 사진과 같은 색상의 것을 갖고 있는 곳을 발견하긴 했는데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

망설이는 이유는 과연 저걸 사놓고 괜히 소품처럼 진열만 해두진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이다

아! 사? 말어... 

 

한때 미러리스 카메라에 꽂혀 사려다 잠시 보류 한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나에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여러 정보를 계속 수집하다 보니 역시나 아직은 만족스런 기기가 아니구나 지금 갖고 있는 사진기보다도 나의 활용도에 비춰봤을때 그다지 장점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사진기 선택기준은 작가의 그것과는 차이가 많다

우선 산행하면서 쓸거니까 가벼워야 하고 또한 열악한 환경에서 망가지기 쉬우니 튼튼하지 않으면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그러면서 욕심은 사진이 잘나와야 한다 그리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렌즈도 많아야 한다 ㅎ~

그래서 선택한 것이 D40x인데 지금 생각해도 이놈은 정말 잘 산 것 같다

 

이젠 항상 곁에 있어주는 D40x와 함께 해줄 수 있는 자전거와 나, 이렇게 삼위일체가 되면 괜찮을 것도 같다 ㅎㅎㅎ

그냥 막 굴릴 수 있는 픽시형도 좋을 듯한다

사실 기어 없는 것이 언덕 오르는 것은 왠만큼 가파르지 않으면 더 수월한데...

워낙 다리가 튼튼하니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