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계양산 2011.10.08 ------------------- C70z 봄날장미 2011. 10. 14. 09:48 가을 그대 / 강희창 그대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뜨겁게 달군 지난 날을 뒤로하고그리움이 이리도 사무쳐 멍드는 것은우리가 함께 할 날이 짧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떠날 채비로 분주하기에들뜬 마음 추수하고 드는 날을 골라잊었던 화장을 한번 해봅니다같이 걸어온 발자국만큼같이 맞춰온 호흡만큼서로 사랑할 날이 줄어 들었네요 남겨진 것의 애처러움과 후회스러움그것이 싫어서 라도 아니남겨진 흔적이 또 다른 그리움의빌미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함께 떠나야 할 때를 압니다그대 향한 그리움 한 점 남김 없이다 태우고 가렵니다 이제 우리에게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아 있지 않습니다다 주고 앙상한 뼈로 남는다 해도또 다른 분신의 잉태를 믿기에잊혀진다는 길고 긴 나락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 갈 수 있습니다. 벌써금쪽같은 하루해가 이울고 있네요.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