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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2(화) ---- C70z

봄날장미 2011. 2. 22. 20:13

 

 

이제는 산행후 마시는 맥주가 맛있어지는 계절이 온 것 같다 ^^

 

구간거리    ;     9.28km (교대후문 - 철마산 - 교대후문)

시간          ;     2시간 44분 45초

속도          ;     3.38 km/hr

 

 

 

 

 

 

 

 

 

 

 

 

 

 

 

 

 

추억이라는 말에서 _이향아

 

  추억이라는 말에서는
  낙엽 마르는 냄새가 난다.
  가을 청무우밭 지나서
  상수리숲 바스락 소리 지나서
  추억이라는 말에서는
  오소소 흔들리는
  억새풀 얘기가 들린다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
  그래서 마냥 그립다는 말이다.
  지나간 일이여,
  지나가서 남은 것이 없는 일이여.
  노을은 가슴속 애물처럼 타오르고
  저녁 들판 낮게 깔린 밥짓는 연기.
  추억이라는 말에는
  열 손가락 찡한 이슬이 묻어 있다.

 

 

 <끝까지 다듣고 가는 분이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