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장미 2020. 9. 12. 07:59

가을비

 

                 작자미상

 

 

할아버지 수염 아래서도

피할 수 있다는 처량한

가을비.

 

적당히 술술 아기가 울은 듯

촉촉하고 처량한

가을비.

 

그 가을비 피하고

싶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