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5 청정한 날의 일몰(계양산)
기억하기엔 오늘처럼 시야가 깨끗한 날이 있었을까 생각이 드는 날은 기억이 안날 정도로 보기 드문 청정한 날이다
게다가 구름이 뭉실 뭉실 유유작적 떠 있는 모습을 보니 문득 석양이 무척이나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냉큼 옷을 갈아입고 계양산으로 향했다
해지는 시각은 6시20분 아직 시간반이나 남아 있어 천천히 둘레길을 걷다가 때맞춰 정상에 오르려 주차장에 차를 대니 웬일로 주차장이
많이 비어있다
코로나19로 산객들이 많이 감소되었나보다 덕분에 한적하게 걸을 수 있었다
느긋하게 걷다가 천천히 비탈을 오르니 멀리 보이는 북한산이 뚜렷하게 보인다
북한산 위에는 구름들이 운무를 펼치고 있고...
이 모습을 보니 얼른 정상으로 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 발걸음을 재촉해 정상을 올랐다
깨끗한 시야에 온 세상이 뚜렷하게 보인다 오!...
바람도 조용하여 춥지도 않아 맨손으로 똑딱이 카메라를 잡아도 손이 시렵지가 않다
처음보는 장엄한 구름의 모습에 모든 사방 풍경이 낯설어 보이기까지 한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그레잇! 석양이다
열심히 셔터를 누르는 가운데 해가 저물었는데도 내려가기가 싫다 ㅋㅋㅋ
정상으로 오르다 본 북한산 35mm
250mm (거짓말 보태서 의상능선에서 보는 것 같아...)
1000mm (iZOOM으로 이렇게 선명하게 나오다니...)
정상으로 바로 가지 않고 일단 헬기장으로...
마치 불이 난것 같아 궁금해서...
iZOOM 1000mm
드뎌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
구름이 구름이........
소래산쪽
관악산의 탑이 뚜렷하게...
임진강 하구쪽
송악산쪽... 암벽이 선명하게...
강화도 마니산
월미도쪽...
도봉산이 저리 뚜렷하게 보이다니...
GOOD!!!
김포공항과 남산쪽...
서울 하늘 ㄷㄷㄷ
이런 날씨면 예전같으면 DSLR들이 엄청 많이 보였을 텐데 오늘은 겨우 두대만...
한산하다
야경 보러 자주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