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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봄날장미 2020. 1. 10. 20:54

말혀 

 

                      詩人 김종원


말 있지 분명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 외면하면 안 돼

 

숨기려고 할수록

자꾸만 드러나게 되는 법

부끄러운 일이야

 

말혀

 

할 말이 있다고

어서

모르는 척 넘어 가면

안 돼

그건 부끄러운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