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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빗장을 풀다

봄날장미 2019. 9. 22. 14:47

 

 

                          가을                /조철형 

 
어오는 소리 해마다 다르다
가슴마다 아름다운 빛깔들
곱게 새겨 놓으려 그대 오는가

먼 길 떠날 임
한낮  햇살이 힘든 사람들
그대 따뜻한 가슴으로 그려놓을 수채화
으스러지게 한번 품어보면
한동안 덜 외롭고 힘들까 

깊고 고운 그대 사랑을 오롯이 안고서
희망을 노래할 수 있게
그대여, 고이 머물러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