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꽃
며칠전 자전거가 라이딩 도중에 펑크가 나서 난감한 상황에 이른 적이 있었는데 이참에 낡고 매우 닳은 튜브와 타이어를 새것으로 바꾸어 달았다 기쁜 마음에 신나게 달렸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하여 신경을 써 보니 앞바퀴에서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예전과 달리 뻑뻑하다는 느낌이 든다 해서 앞바퀴를 자세히 살펴보니 브레이크에 새로 산 타이어가 갈려버렸다 헐...... 볼썽사납게 자전거를 또 질질 끌고 돌아와서 브에이크 위치를 아래로 조정하니 괜찮아졌기는 한데 새 타이어에 동그랗게 줄이난 흠집이 영 마땅찮다 그렇지만 이번 일로 앞바퀴도 림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게 되어 스포크 렌치가 없지만 뺀찌로 살짝 살짝 조정하면서 앞바퀴에 이어 예전에 뒷브 레이크 줄을 갈면서 림조정을 받았던 뒷바퀴까지도 맘에 들게 조정 완료할 수 있었다 (처음에 타이어만 바꿨을 당시는 별 이상 없이 탔더랬는데 튜브하나 더 갈면서 이렇게 여러곳을 함께 손봐야 하는 줄은 미처 몰랐었다) 기념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가서 타봤더니 흐흐흫 너무나 잘 굴러간다 이렇게해서 올해도 걱정 없이 잘 탈 수 있을 것 같다 자전거 수리를 직접 해 보니까 비용도 반으로 절약되고 자전거에 대한 지식도 그에 따라 많이 UP 되는 것 같다 ㅎ~ 이제는 휴대용 펌프와 스포크 렌치만 더 구비하면 자전거를 타다가 발생하는 웬만한 잔 고장은 직접 조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ㅋㅋㅋ |
차마
하늘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일까
수줍게 늘어뜨린
연보라빛 꽃타래
혼자서 등꽃 아래 서면
누군가를 위해
꽃등을 밝히고 싶은 마음
후략
(이해인시인의 등꽃 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