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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늦가을의 정취 (ZS110)
봄날장미
2018. 11. 9. 17:05
경인교대에서 중봉과 효성산을 거쳐 철마산까지 왕복을 했다
대략 12.7km 거의 이만걸음 정도된다
걷는 내내 사각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가 듣기 좋게 귓가를 터치한다
이어폰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뉴에이지곡들이 귓속을 맴돌지만 이내 낙엽 밟는 소리에 신경이 쏠려 묻혀버리고만다 ㅎ~
하늘을 보니 제비한마리가 세찬 바람을 맞으며 공중에서 한참을 제자리에 떠 있는데 바람때문에 아직도 강남엘 가지 못한 걸까 괜시리 걱정이... ㅋㅋㅋ
오전엔 대기가 그런대로 깨끗한 듯 하였는데 돌아올 때 보니까 도시는 스모그에 푹 파묻혀 있어 더 심해지기 전에 빨리 집에 가야지 하는 조바심으로 발걸음이 빨라진다
바람 속을 걷는 법
이정하
바람이 불었다.
나는 비틀거렸고
함께 걸어주는 이가 그리웠다
가을빛 고운 날에는 / 김 궁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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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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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이 시리도록 푸른 날
한 줄기 바람에도
애꿎은 가슴에다 돌을 던지니
가을빛 고운 날에는
나도 몰래 눈물이 난다
떨어져... 다시 만나리............